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캄보디아 포이펫 주의 한 호텔과 카지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화재는 지난 12월 28일 23시 30분께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 서부 포이펫시에 있는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과 카지노 단지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화재가 맹위를 떨치는 모습이 담겨 일부는 탈출을 위해 5층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태국에서 온 동료들의 지원을 받은 캄보디아 소방대는 불길을 잡는데 6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
태국 구조단체 루암카타뉴 재단의 한 자원봉사자는 불이 1층에서 시작됐지만 카펫을 따라 위층으로 빠르게 번졌다고 말했다.
화면 갭처
그 단지에는 약 400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러는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 건물에 갇혔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대부분이 태국 국적이라고 전했다.
키트 홀 포이펫 시장은 "불이 꺼지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외교부 소식통은 이들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태국 사카에오 지방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그들은 "당국이 태국 쪽에서 소방차를 보내는 등 화재를 진압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민들의 도박 활동 참여를 금지하면서 카지노 산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많은 호텔 카지노 단지들은 캄보디아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경 지역을 따라 지어졌다. 포이펫은 도박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태국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