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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의 매너] 10. 골프 복장: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복장에 대한 규제와 예절을 강조하는 스포츠가 골프
남녀 모두 반드시 깃과 소매가 있는 상의를 입어야 하고, 상의를 하의 속에 넣어야

 

남녀 모두 반드시 깃과 소매가 있는 상의를 입어야 하고, 상의를 하의 속에 넣어야 하고, 남자는 반바지가 허용되지 않으며, 다만 남자가 여름철에 반바지를 입을 경우는 반드시 무릎까지 오는 긴 양말을 신어야 하고, 청바지 차림및 맨발에 샌들도 제한하는 등 유난히 복장에 대한 규제와 예절을 강조하는 스포츠가 골프라는 것은 누구나 알겁니다. 


아마추어가 스포츠를 즐기는 데 골프만큼이나  '복장'에 신경을 쓰는 스포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레슨을 받으러 온 초보분들도 처음으로 필드를 갈 때 쯤이면 필자에게 복장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하는 걸 보면, 실력만큼이나 복장에 대해서도 주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스크린과 퍼블릭 골프장의 등장으로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골프가 전통과 예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인지라 복장에 관해서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인 듯 합니다. 

 

그러나 골프의 이런 엄격한 복장에 대한 예절도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프로골프투어를 점령하면서 이젠 골프장도 복장 규정을 점차 완화하는 추세인 듯 합니다. 

 

혹서기에 한해 니삭스 없이도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고, 또한 EPGA 역시 투어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대회에 한해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것도 어찌보면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90년대 한때는 명문지향을 내걸고 까다로운 복장를 강조해서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돈을 받고 정장을 빌려준 적도 있었던 일부 골프장도 이젠 복장에 많은 변화를 줘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복장이 아니라면 청바지 복장과 티셔츠 출입을 허락해 줍니다. 

 

이렇게 골프의 대중화와 이런 시대적인 흐름속에 복장에 대한 규제도 많이 완화 되고 있지만, 상식을 벗어난 복장으로 타인에게 불편함과 짜증을 주는 복장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한 복장도 좀 더 세련되고 조심스러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물론 가까운  지인들과의 즐겁자고 하는 라운드인데 지나치게 복장을 강조해서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겠지만, 골프 복장은 나도 편해야겠지만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복장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규제로 받아 들여 불편하게 생각지 말고 상갓집, 동창회, 파티등에서의 드레스코드로 받아 들여 서로에 대한 예의의 표시로 생각한다면 복장에 대한 생각이 달라 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직자는 성직자대로, 요리사는 요리사대로의 고유 의상이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 복장에 대한 간단한 몇가지 팁

 

1. 상의는 깃이 있는 것을 입는게 좋다.

 

상의는 반드시 하의 속에 집어 넣어야 하며, 깃이 없는 넥 스타임의 상의도 허용 되지만, 비즈니스 골프를 할때는 주의를 요한다.

 

2.복장에 맞게 품위도 지키는게 좋다.

 

날씨가 덥다고 상의를 바지 밖으로 빼는것은 보기에도 흉하다. 비가 오거나 잔디가 젖었다고 바지를 걷거나 양말속에 집어 넣는것도 품위에 거슬릴 수 있다.

 

커다란 수건은 캐디백에 걸쳐 두는게 좋은데 허리에 목에 걸치고 다니는 것 역시 품위를 손상 시킬수도 있다.

 

남성분들의 반바지 차림은 허용해주는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 해 보는것도 좋다.

 

 

3. 여성분들의 지나친 노출 역시 삼가하는 게 좋다.

 

소매가 없는 상의가 일반화 되긴 했지만, 어깨가 지나치게 드러나는 슬리브리스는 스윙시 속옷이 드러 날수도 있기에 조심하는게 좋겠다.

 

남녀 모두 무더운 여름철엔 땀에 젖은 옷을 9홀 경기후 갈아 입는 센스도 좋다.

 

베트남은 아직 골프 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연습장에 오는 사람들의 복장 역시 가지각색으로 다양합니다. 

 

간혹 좀 지나치다 싶은 복장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당황한 적도 많이 있는데, 날씨가 더운것은 이해를 하지만 아예 웃옷을 벗어버리고 맨몸으로 연습하시는 분도 간혹 계셔서 보기 민망한 나머지 저를 불러 주의를 주라는 분도 더러 계셔서 저 역시 어쩔줄 몰라 당황한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베트남 여성분이 첫 레슨을 받으러 오셨는데 에어로빅 복장으로 오셔서 간단한 설명으로 레슨을 다음시간으로 미룬 적도 있었습니다. 

 

골프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스포츠로, 

 

골프규칙 제 1장을 '에티켓'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골프가 시대적 트랜드에 맞게 바뀌는 과정인 지금 골프복장의 '룰'과 '예절'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골프] 남호환의 골프의 매너: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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