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의 레티투투이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첫 전기차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정보는 유럽연합이 빈패스트의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회사들에 수입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투이가 제공한 것이다.
한편, 이 계획에 따르면 VF8은 하이퐁에 있는 빈패스트 공장에서 올해 4분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로 약 3천대가 선적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소식통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빈패스트는 지난해 7월부터 유럽에 전기차 700대를 수출할 계획이어서 기존 대비 차량 대수가 4배가량 늘어난 바 있어 이번 빈패스트의 차량 수출 계획 조정은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EU의 조사가 시장에 잠재적 틈새가 벌어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올해 유럽은 빈패스트의 최대 외국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빈패스트는 미국에 전기차 약 2100대를 수출했다.
투이 사장은 "우리는 올해 4분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고객들에게 첫 VF8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회사의 다른 자동차 모델은 VF6와 VF7이며 VF9는 내년에 유럽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VF8 SUV 모델이 유럽 규제 당국의 EU 기준 준수 승인을 받았으며 이 블록의 27개 국가에서 판매될 수 있음을 추가로 알려주었다. 빈패스트는 또한 유로 NCAP 안전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컨설팅 회사 이노베브(Inovev)에 따르면 유럽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다. 올해 7월까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이 시장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3배 많은 7만대의 전기 자동차를 수출했다.
조사 후 EU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징벌적 세금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 빈패스트는 더 많은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빈패스트는 미국으로 수출된 전기차 2번 물량을 거의 모두 판매했다
회사의 VF8 모델은 프랑스에서 시작 가격이 5만990유로(5만4217달러)이고, EU 관세 위협을 받고 있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 Y는 시작 가격이 4만6000유로이다.
빈패스트의 유럽 진출은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인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겨냥한 글로벌 계획의 일환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8월 나스닥 상장 직전인 2분기 차량 인도 속도를 높였고, 6월 말까지 총 1만1315대의 전기차가 구매자에게 인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판매는 빈패스트의 오너이자 억만장자인 팜낫부엉이 베트남 최초의 전기 택시 회사를 설립한 덕분이다. 현재 빈패스트의 주요 시장은 여전히 베트남이다.
1분기 빈패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억9800만달러로 2분기 재무제표는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