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베트남 재계를 뒤흔든 초유의 사건이 터졌다. 빈그룹, MIK그룹, 데오까그룹 등 국내 최상위권 대기업들이 단기간에 잇달아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메가프로젝트에서 자진 철수한 것이다. 빈그룹, 남북 고속철도 투자등록 철회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빈그룹은 정부에 공문을 보내 남북 고속철도 프로젝트 투자등록을 공식 철회했다. 빈그룹은 “신중히 검토한 끝에 자원을 다른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빈그룹이 올인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시티(9,000ha 이상, 세계 최대 규모 쯔엉동 스타디움 중심) ▲벤탄–깐저 고속철도 ▲하노이–꽝닌 고속철도 ▲빈메탈 제철소, 끼안 풍력발전소, 하이퐁 LNG 화력발전소, 깐저 매립 메가시티 등이다 빈그룹 측은 “남북 고속철도에는 타코(쯔엉하이), 철도공사, 베트남3000 등 유력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아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K그룹, 홍강 경관대로 프로젝트 컨소시엄 탈퇴 같은 날 MIK그룹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홍강 경관대로 건설사업 투자 컨소시엄에서 자진 철수 의사를 밝혔다. MIK그룹은 보유 지분과 모든 권리·의무를 연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문 문제에 직면한 빈즈엉 산업 단지의 팬코비나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여 구정 설 이전에 2,640명의 근로자가 실직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12월 25일 정오, 호치민시 수출가공구역 및 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쯔엉반퐁 부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가 벤깍구 미푸옥 산업단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팬코비나 주식회사라고 밝혔다. 규제 당국과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주문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었고, 꽝남(현재 다낭)에 있는 공장에 집중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계획에 따르면 근로자는 2026년 1월 15일까지 근무를 계속하고 공장은 2026년 1월 31일까지 현재 오다를 완료할 예정이다. 음력 12월 15일인 2026년 2월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직원 복리후생과 관련하여 회사는 1월 말까지 전액 급여를 계산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사용하지 않은 모든 연차 휴가 일수는 현금으로 지급됩된다. 또한 각 직원에게는 규정에 따라 퇴직금과 함께 200만 동을 추가로 지급한다. 회사에는 미지급 급여나 사회 보험금이 없다. 팬코 비나 주식회사는
2025년 12월 25일자 정부 공문 제764/2025호에 따르면, 빈그룹(Vingroup)은 2025년 5월 정부에 제출했던 남북 고속철도 사업 투자 등록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철회 결정은 빈그룹이 최근 수주한 주요 전략 인프라 사업에 자원을 최대한 집중하기 위한 신중한 고려 끝에 내려진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9,000헥타르가 넘는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쫑동 스타디움을 비롯한 최첨단 스포츠 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 시티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베트남의 국가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빈그룹은 정부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약속된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빈그룹은 올림픽 스포츠 도시 프로젝트와 더불어 벤탄-껀저 고속철도 노선, 하노이-꽝닌 고속철도 노선 등 여러 주요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의 투자자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빈그룹은 빈메탈(VinMetal) 제철소, 끼안(하띤)의 풍력 발전소 두 곳, 하이퐁 LNG 화력 발전소, 껀저 해안 메가시티 등 여러 중요 산업,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지난 주말 호치민시 크레센트몰 중앙 로비가 코웨이 비나(Coway Vina·한국)의 프리미엄 정수기·제빙기 체험존으로 변신하며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깨끗한 얼음과 순수한 물”이라는 새로운 맛의 기준을 제시한 코웨이 AIS 정수 제빙기(CHPI-7520L 모델)가 주인공이었다. 체험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얼음’ 분위기가 느껴졌다. ‘크리스탈 클리어 아이스’ 체험 구역, 6단계 여과·이중 살균 기술 탐구 코너, 하트 서비스(Heart Service) 체험존 등 세련된 장식과 함께 AIS 라인의 첨단 기술이 돋보였다. 중앙에 자리한 컴팩트한 기계는 “미니 순수 물 공장”으로 불렸다. AIS는 4 in 1 기능을 통합했다: 뜨거운 물·차가운 물·상온 물 3가지 온도 정수와 동시에 가장자리 거칠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 완벽한 투명 얼음 큐브를 생산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예술품 같은 얼음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빈탄(Binh Thanh) 구에 사는 두 아이 엄마 란 안 씨는 “아이들이 얼음 물을 좋아하는데 시중 얼음은 수원 걱정으로 불안했다”며 “RO 여과수로 만든 투명 얼음을 직접 보고 한국 유명 브랜드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위장 문제나
태국의 대형 유통업체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이 자사의 전자제품 소매 체인 응우옌낌(Nguyen Kim)을 피코(Pico)에 약 3,600만 달러에 매각한다. 12월 23일 태국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센트럴 리테일은 NKT 테크놀로지 앤 솔루션즈 개발 투자 회사(NKT Technology and Solutions Development Investment Company) 및 그 자회사에 대한 모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피코 홀딩스(Pico Holdings Joint Stock Company)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KT는 응우옌킴 전자제품 소매 체인의 모회사이다. 이번 거래는 11억 3,700만 바트(약 3,600만 달러) 또는 9,500억 동 이상의 규모다. 센트럴 리테일은 4분기에 약 59억 바트(약 1억 8,670만 달러)의 일회성 손상차손(비현금성)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국 최대 유통 그룹인 센트럴 리테일은 "재무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번 손실이 센트럴 리테일의 사업 운영, 자산 또는 배당금 지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트럴 리테일에 따르면, 응우옌낌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에 발맞춘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인텔에 베트남 내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위치한 인텔 공장. 부이 호앙 푸엉 과학기술부 차관은 지난 수요일 호치민시에 있는 인텔 프로덕츠 베트남(IPV) 조립 및 테스트 시설을 방문하여, 베트남의 반도체 개발 전략에 따라 미국 및 주요 기술 기업, 특히 인텔과의 협력을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푸옹 차관은 인텔이 베트남 내 조립, 시험 및 패키징(ATP)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의 반도체 로드맵 이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인력 양성, 전문 연구소 및 시험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제품 연구 개발, 스타트업 및 현지 칩 설계 센터 지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푸옹 차관은 인텔이 마이크로칩 기술을 베트남에 신속하게 이전하고,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태계 구축 경험을 공유하며, 베트남 정부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하여 기술 관련 전략적 계획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인텔이 연구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특히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응용 분야별 칩 개발을 위한 칩 설계, 시뮬레이
LS그룹 계열사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 약 285억원(약 2100만달러)을 투자해 희토류 금속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전기 케이블 중심 사업에서 글로벌 하이테크 공급망 핵심 소재로 전환하는 전략적 행보다. LS에코에너지 이사회는 호치민시 LSCV 지사에 희토류 야금 시설을 설립하는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자금 중 107억원은 자사주 29만7303주 처분으로 조달하며, 최대주주인 모회사 LS케이블앤시스템이 모두 인수한다. 이 프로젝트는 희토류 산화물을 정제 금속으로 변환하는 고난도 공정으로, 현재 중국 외에 미국·일본 등 소수 국가만 상업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베트남 시설은 그룹의 통합 가치사슬 중간 단계로, 글로벌 광산 회사로부터 공급된 희토류 산화물을 호치민시에서 금속으로 정제한 후 LS케이블앤시스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영구자석 생산 등 하류 산업에 활용한다. 앞서 2024년 1월 LS에코에너지는 헝틴광물투자그룹과 연간 500톤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4년 11월 헝틴 측 대규모 손실·낭비 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되며 중단됐다. 그럼에도 회사는 베트남 희토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확대 중이다. 2025년 5월 베트남
태국 음료·부동산 재벌 차로엔 시리바다나바크디(Charoen Sirivadhanabhakdi) TCC 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에 구축한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비나밀크 지분 추가 인수로 베트남 ‘캐시카우’ 기업 장악을 강화하며, 제조·유통·소비재·부동산을 아우르는 폐쇄형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Fraser & Neave(F&N) 그룹 산하 F&N 다이어리 인베스트먼트(Dairy Investments)는 최근 Jardine Cycle & Carriage(JC&C)로부터 비나밀크 주식을 6조 동(약 2억2800만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완료 시 F&N 그룹의 비나밀크 지분은 약 25%로 상승, 국가자본투자공사(SCIC·36%)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비나밀크는 투자 이후 누적 배당금 약 16조 5000억 동을 F&N에 제공한 ‘현금 창출 기계’로 불린다. 차로엔 회장은 이 같은 안정적 수익원을 통해 베트남 시장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지난 10여 년간 TCC 그룹은 대형 M&A를 통해 베트남 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1
일본 대기업 다이킨은 베트남 자회사를 통해 기술 솔루션 및 건물 에너지 관리 전문 베트남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킨은 2025년 12월 1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호치민에 본사를 둔 건물 시스템 통합업체인 안응우옌(Anh Nguyen)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다이킨 에어컨디셔닝 베트남 주식회사(구 비엣낌 주식회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2026 회계연도 1분기 내에 법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대상 기업인 안응우옌 기술 서비스 무역 주식회사(Anh Nguyen Technical Services Trading Joint Stock Company)는 2006년 호치민시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응우옌 탄 타이(Nguyen Thanh Thai)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회사는 건물 관리 시스템(BMS), 저전압 전기 시스템(ELV), 보안 시스템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안응우옌은 베트남 국내외에서 수백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빈그룹(Vingroup), 선그룹(Sun Group), 노바랜드(Novaland), 캐
동나이성 최대 기업인 창신베트남(Chang Shin Vietnam)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설 상여금으로 약 7000억 동을 지급한다. 13일 창신베트남 노조(탄푸 산업단지)는 “회사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올해 설 상여금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전체 상여금 규모는 약 7000억 동으로, 근로자 4만2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상여금은 1년 만근 시 기본 1개월치 급여로 시작해 매년 5%씩 증가하며, 최대 200%(2개월치)까지 오른다. 현재 근로자 4만881명 중 99.9%가 노조원이다. 2025년 평균 월급은 약 1200만 동에 달한다. 창신베트남은 한국 100% 자본 신발 수출 전문 기업으로 동나이성 최대 고용주다. 한편 동푸끄엉 주식회사(통녓 지역)도 설 상여금을 발표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1450만 동으로, 작년 대비 20% 이상 인상됐다. 베트남 기업들이 설을 앞두고 상여금을 잇따라 발표하며 근로자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 기업의 후한 상여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