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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ETF 파동을 맞이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ETF가 승인된 지 몇 분 만에 49,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략에 따라 빠르게 42,000달러대로 후퇴했다.

 

오늘 오전 9시쯤 비트코인은 42,000달러를 밑돌았다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흔들리는 흐름이다.

 

앞서 지난 1월 12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지 하루 만에 이 디지털 화폐의 가격도 4만 2천 달러 아래로 떨어져 시장이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한 24시간 만에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 하락세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지웠다.

 

비트코인 ETF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인 약 49,00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 최고치는 몇 분 동안 유지되다가 빠르게 평준화되었다. 대부분의 ETF 발행자에게 핵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 주말 시장 가치의 7.4%를 잃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마라톤 디지털, 헛8, 라이엇 플랫폼은 모두 최소 10%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많은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이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한 후 시장이 오랫동안 흥분하는 것에 대해 쓴 일련의 시나리오와 반대되는 것이다. 그러나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의 하락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후 다음 달 비트코인이 3만2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소문으로 사고, 뉴스로 판다'는 시장 기간의 결과이다.

 

'풍문으로 매수, 뉴스로 매도'는 시장에 긍정적인 루머가 등장하는 시점에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수해 향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시가 나올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이다. 수익이 발생하기 전에 공식적인 뉴스가 발표된다. 디지털 화폐 시장이 이런 거래 동향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초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나스닥(미국)에서 기업공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5000~5만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코인베이스가 공식 상장된 2021년 4월 중순까지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치인 6만4800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시장의 매도세에 금세 급락했다. 약 두 달 후 시장 가격은 절반이 넘는 3만1000~3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021년 10월 ProShares의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을 때에도 유사한 전개가 기록되었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해 비슷한 ETF를 기대하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에도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고 믿고 이더리움을 사기 위해 비트코인에서 자금을 인출했다. 지난 주말 이더리움 시세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국적 금융그룹 씨티(Citi)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강하게 상승했는데, 이는 아마도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토큰 ETF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부터 현물 이더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며칠간 가격이 하락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ETF 승인이 여전히 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계속 기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암호화폐 사용자가 이에 익숙해지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씨티그룹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가능성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디지털 화폐를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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