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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간당 노동생산성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비해 뒤떨어져

지난 10년간 인상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시간당 노동 생산성은 여전히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에 비해 낮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0년 동안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GDP 성장률을 가진 세계적인 경제 스타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연평균 5.3%의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이 지역의 어떤 경제보다도 빠른 속도이다.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세 가지 빠른 자본 축적, 풍부한 노동 공급, 높은 생산성 성장과 같은 동기에 의해 주도되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이런 경제 기적을 유지하기 위해 베트남이 확실하게 파악해야 할 핵심은 생산성 성장이라고도 언급했다.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2010~2020년 동안 64%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경영환경의 개선, 인적자원의 질, FDI 자본 흐름 등에 힘입어 동일 지역의 모든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 수준은 여전히 동료 국가들에 비해 훨씬 낮다.

 

아시아 생산성 기구(APO)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노동력의 시간당 생산 가치는 태국의 14.8달러, 싱가포르의 68.5달러에 비해 6.4달러에 불과했다.

 

 

또한 기업 수준의 평균 총 생산성 요소(TFP)는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2% 미만 증가했는데, 이는 많은 동아시아 경제 수준(2022 IMF 데이터)보다 낮다. TFP는 자본과 노동의 효율성 제고, 기술혁신, 경영개선, 자격 제고 등을 통한 생산실적을 반영하는 지표이다.

 

TFP 성장은 베트남의 급속한 GDP 성장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을 했다. OECD 데이터에 따르면 TFP는 2015~2019년 기간 동안 GDP 성장에 약 1.5% 포인트만 기여했다.

 

그리고 세계 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는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주로 FDI 덕분에, 국내 기업에 대한 파급 효과는 거의 없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민간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국내기업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고 효율성이 떨어지며 혁신성이 떨어져 글로벌 가치사슬에 잘 통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내 민간기업의 대부분은 수출 대신 내수시장을 겨냥한 생산성(소매업, 소규모 음식점업 등)과 단순 생산활동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을 영위하는 소규모 영세기업이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측면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기업에 비해 생산성이 5배 가까이 높고 자산수익률과 이익률도 훨씬 높다.

 

세계은행은 개선을 위해 특히 스타트업과 혁신의 참여를 중심으로 세 가지 경로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채널에서 베트남은 경영 관행 개선, 신기술 적용, 시장 및 금융에 대한 접근성 강화 등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다음으로 베트남은 기업과 산업 간의 자원을 덜 효율적인 그룹에서 더 효율적인 그룹으로 재배분해야 한다. 그리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더 생산적인 기업이 진입하고 생산성이 낮은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참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들 기업은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시장을 파괴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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