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채널 성장을 위한 분석·컨설팅 업체인 유넷이씨아이의 2024년 2분기 전자상거래 플랫폼 수익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 틱톡샵, 라자다, 티키 4곳의 GMV(거래가치)는 총 87조3700얻동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쇼피 플랫폼이 62조3800억동으로 GMV 시장 점유율 71.4%를 달성하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모든 전자상거래 제품군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틱톡샵은 19조2400억동으로 GMV 시장 점유율 22.0%를 차지하며 2위를 이어가고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라자다(5조1600억동)와 티키(5840억동)이다. 이에 틱톡샵은 2023년 11월부터 GMV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키고 있다.
다만 두 플랫폼을 비교해보면 쇼피의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틱톡샵보다 뛰어났다. 틱톡샵의 총 GMV는 전 분기 대비 4.8% 성장한 반면 쇼피의 총 GMV는 16% 성장해 플랫폼이 추가로 3.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러한 차이의 주된 이유는 Shopee와 TikTok Shop의 패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에 대한 의존도에 있다. 구체적으로, 패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는 이 분기에 Shopee의 총 GMV의 24%에 불과한 반면, TikTok Shop은 총 GMV의 37.5%를 차지했다. 그리고 패션 및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감소했을 때(1분기의 음력 설이 이 카테고리의 성수기였기 때문임), TikTok Shop은 Shopee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다.
2024년 2분기 Shopee와 TikTok Shop의 활동을 검토한 결과, 이 두 플랫폼의 초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Shoppertainment 활동에 계속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6월에 TikTok Shop은 수천억동 규모의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Shopee는 Shopee Live Event Series로 뒤처지지 않았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6월 전체 시장 GMV는 월 33조8000억동에 달해 올해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있는 판매자의 총 수가 전 분기에 비해 26,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각 판매자의 평균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에서 소비된 각 제품의 평균 가격도 전 분기에 비해 7%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비전문 판매자의 수와 낮은 매출이 감소하면서 필터링과 집중의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YouNet ECI의 응우옌푸옹람 시장 분석 책임자는 "이제 전자상거래 성장의 핵심은 시장을 이해하고, 고객을 이해하고, 모든 접점에서 전문화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브랜드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매장에 부스를 열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데이터를 손에 넣고, 분석 방법을 알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찾는 것은 필수 요건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