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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27.함께 하고 싶지 않은 골퍼(2),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섬세함,예민함이 골프를 망친다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누구나 섬세하고 예민하게 라운드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본인 역시도 게임을 남으로 부터 방해 받지 않기를 원하구요.

 

동반자가 시야를 방해 하지는 않는지, 또는 직접 눈에 들어 오지는 않지만 소음이나 눈에 거슬리는 동작과 움직임을 하지는 않는지 하면서, 예민하게 반응 하기도 해서 가끔 동반자들과 마찰을 일으킬 때 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 역시 라운드시 동반자가 티샷할 때 동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무척 많이 쓰는 편입니다. 세컨드샷이야 서로들 간격을 두고 샷을 하게 되어, 서로 방해가 되는 상황이 많지는 않지만, 티샷과 그린에서는 방해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골프가 아주 예민한 운동이다 보니, 섬세함과 익숙해서 치다 보면 오히려 그 섬세함 때문에  게임을 망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 몰입하고 집중하려는 마음으로 섬세함에 얽매이다 보면, 그 섬세함에 방해되는 동반자의 움직임에 겉으로 표현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반응을 보여, 본인의 리듬을 해쳐 플레이가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것 같습니다. 

 

필자도 예전에 아주 가까운 친구와의 라운드에서, 섬세하고 정숙함을 유지하려고 친구에게 정숙함을 요구하다가 서로 마찰을 일으켜 서로 얼굴을 붉힌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럴땐 무던함이 최고의 방법인데, 당시엔 몰라서 친구와 부딪혀서 마찰을 일으켜 라운드를 망친 경험이 새삼 생각이 납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동반자로부터 섬세함에 방해를 받아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며, 호탕하게 툴툴 털고 게임을 하는 게 최상인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칼날을 세워 날카롭게 진행하다 보면, 본인만 스스로 다칠수가 있으니까요.

 

골프 라운드를 돌면서 스코어나 기술과 진행과정의 섬세함에 구애를 받지 않고, 동반자와 그 어떤 환경에서도 함께 어우러져 골프를 즐길 줄 안다면, 최고의 경지가 아닌가 합니다.

 

한 주일 내내 찌들린 일상속에서 벗어나, 자연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쐬며, 마음 맞는 친구와의 라운드는 세상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인데, 점수에 집착한 섬세함때문에 라운드를 망치는 일이 일어 나지 않길 바래봅니다. 동반자가 드라이버샷이나 퍼팅을 하려 할 때 조용히 해주면서 말입니다.

 

'공은 안 맞아도 사람은 얻는 골프'를 할려면, 골프 매너(예절)를 또한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필자는 골프에서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면 좋겠지만, 인성이 바탕된 매너와 에티켓을 갖추는게 우선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 만나 라운드를 할 때 동반자에게 잘 치는 골퍼로 기억되는 것도 좋겠지만, 다시 치고 싶은 골퍼가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아량을 베풀고 자기 자신이 실수했을 때는 엄정하게 벌타를 매기는 모습으로,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아서, 동반자로부터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라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골퍼가 되는 방법은, 인성으로 뒷받침된 매너와 에티켓을 습관처럼 익혀 둔다면, 사실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것입니다.

 

 

-나는 필드에서 스코어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닌지?

-나는 공이 안 맞는다고, 자주 짜증을 내거나 불편한 기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이 다음에도 나와 골프를 함께 치고 싶어 하는가?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독자분이 되실꺼라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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