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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29. 초청 골프 매너,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초청 매너
19번 그늘집 매너
비즈니스 골프

 

서로 해외 생활을 외롭게 하는 처지인지라 가끔씩 만나 소주로 회포를 풀기도 했던 대학 후배가 그동안 다니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며, 회사 대표랑 라운드를 한번 해 줄수 있겠냐는 부탁을 해 왔습니다. 

 

회사 대표가 하노이 생활을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라운드를 함께 할 지인이 많지 않아서 함께 라운드를 한번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가끔 라운드를 함께 했던 후배인데다 회사대표가 싱글급의 수준으로 실력도 좋고 구력도 오래 된 분이라고 해서, 별 부담없이 흔쾌히 승락을 하고 라운드날을 기다렸습니다. 

 

필자 역시 지인중에 괜찮은 한명을 라운드에 초대하여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라운드 당일 아침에 골프장으로 막 출발 할려고 하는데, 급히 후배가 전화를 해 왔길래 받았더니, 송구하지만 본인이랑 함께 골프장으로 이동을 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이사와 함께 둘이서 골프장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우리와 함께 이동해야 한다길래, 대표이사가 후배랑 함께 이동할수 없는 급한 사정이 생겼구나 하고는 별 생각없이 조금 일찍 서둘러 후배를 픽업하고 골프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조금은 늦게 골프장에 도착한 느낌이 있어서 바삐 클럽하우스로 들어 서는데, 후배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더니 우리한테 자기회사 대표이사라면서 인사를 시키는 겁니다. 

 

순간 잠시 멈칫 했습니다. 


후배랑 함께 골프장으로 이동한다고 한 사람이 먼저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그 상황이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아무튼 인사를 하고 서둘러 락카룸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고 티잉그라운드로 이동을 했는데, 당연히 먼저 티잉그라운드에 나와 있을 것으로 생각한 대표이사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후배에게 클럽하우스로 가 보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후배와 대표이사가 티잉그라운드로 나왔습니다. 또 다시 약간은 서먹한 인사를 나누고 티샷을 하면서 우여곡절끝에 라운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랜구력의 골퍼답게 대표이사는 시원스럽게 샷을 날리고 스코어도 좋았습니다. 

 

반면 제 후배는 대표이사 샷에 못 미치는 실력이기에, 그래도 대표이사와 선배인 저의 눈치?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라운드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후배의 안쓰러운 모습에 전반 9홀을 마칠 때 쯤, 제가 잠시 그늘집에서 휴식을 취하자고 권유를 했습니다. 

 

전반 라운드 내내 제대로 말 한마디도 않고 게임에만 몰입하던 대표이사가 난데없이 그늘집에서 본인의 비즈니스 이야기를 꺼내더니, 저와 제 지인한테 주위에 괜찮은 법인이나 지인을 좀 소개 해 달라는 겁니다.

 

순간 또 다시 제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내가 오늘 무슨 라운드를 온 건지 감이 안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후배 역시 그 순간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서둘러 후반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대표이사는 말 한마디 없이 스코어에만 집중하면서 후반 라운드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7번홀 티샷을 하고 나더니 본인은 오늘 저녁에 일이 있어서 함께 저녁식사를 못한다고 하면서 라운드  끝나고 먼저 갈 테니 후배한테 저랑 함께 가라는 겁니다. 

 

진짜 멍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직 수많은 라운드를 별의 별 사람들이랑 라운드를 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 필자 역시 당황이 되었습니다.  거의 전후반 라운드 내내 침묵속에서 공을 쳤지만, 나머지 두홀 역시 그야말로 침묵속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라운드를 마치자 말자 서둘서 악수만 한 채 락카룸으로 사라지는 대표이사의 뒷모습을 바라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초청한 지인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그제서야 제가 잘못 된 라운드에 초대를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제 지인 역시 당황해 하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할 수 없이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후배와 제 지인과 저는 후배가 예약해 놓은 19번홀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느닷없는 대표이사의 빈자리에 후배도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했지만 후배를 토닥이며 무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대표이사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가기 위해 먼저 갔다는 이야기를 후배한테 들은 뒤라, 몇차례 더 대표이사가 라운드 제의를 해 왔지만 지금까지 거절을 해 왔습니다.

 

"골프의 1라운드는 18홀로 되어 있지만, 완전한 라운드는 19홀로 끝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18홀을 끝낸 뒤에 클럽하우스등에서 이루어지는 "뒤풀이"까지 마무리할 줄 알아야 멋쟁이 골퍼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19홀이란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18홀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가지는 뒤풀이로, 긴장을 풀고 한잔 들이키며 라운드에서 잃었던 금전?이나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음 라운드를 다짐하고 기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멋진 플레이를 한 골퍼나 승리한 골퍼는 의기양양 라운드의 무용담을 늘어 놓고, 패배한 골퍼는 그날의 악몽과 낙담을 떨쳐 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18홀 게임에서는 정중한 에티켓과 평정심으로 라운드에 임하여야 하지만, 19홀에서는 동반자와 어울릴 수 있는 적당한 예절만 갖추면 되는 편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19홀에서는 그날의 라운드에 관한 대화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이야기와 그외의 많은 얘기들을 나눌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기에, 라운드 시작은 18홀이지만, 라운드의 완성은 19홀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비즈니스가 곁들인 라운드를 할 때, 라운드를 할 골프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 역시, 라운드 후 19홀 장소로 주변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 또한 무시하지 못 할 조건중 하나 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함께 라운드를 돌았다면 19홀 식사 자리까지 함께 하는 게 멋진 골퍼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골프는 스포츠이면서도 일반적인 타 스포츠와 다르게 룰과 에티켓  그리고 매너를 특히 더 중요시합니다.

 

독자분들도 아시겠지만, 골프 라운드를 하면 그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본연의 본심이 나오기 때문에, 라운드를 한번만 해 봐도 동반자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 말과 행동으로 동반자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자칫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동반자에게 좋은 이미지 혹은 나쁜 이미지를 남게 해서 함께 라운드하기 싫은 골퍼가 될 수도 있기에 낯선 동반자와의 라운드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라운드중에 룰과 에티켓도 중요하지만, 동반자를 불편하게 하는 본인 방식대로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겐 치명적인 불편과 불행을 초래할 수 있기에 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함께 라운드를 한 동반자로 부터 "아! 그 친구 참 좋지"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라운드가 끝난 후 "다시 한번 꼭 치자"는 소리를 듣는 독자분이 되시길 기원하며, 다음 기회에는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골프를 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올려 볼 것을 약속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남호환의 골프] 28. 내로남불,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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