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열악한 식단과 앉아서만 있는 생활 방식이 젊은이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이라고한다.
12월 15일 Lancet Onc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북미, 유럽, 전 세계 중소득 국가의 부유하고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조기에 발병하는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의 주저자인 성현아는 "이것은 고소득 서구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남미와 아시아와 같이 우리가 전에 본 적이 없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대장암을 앓는 젊은이의 비율은 우간다, 터키, 에콰도르, 칠레, 미국 등 27개국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추세는 고르지 않다. 이탈리아, 스페인, 라트비아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비율이 변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에서는 50세 미만의 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USF 심혈관 연구소의 가네쉬 할레이드 부교수의 독립적인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증가의 잠재적인 근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초가공 식품의 풍부한 식단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할레이드는 이러한 식품이 염증을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병의 추세는 매우 분명하다. 식단, 수면, 운동을 살펴봐야 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대장암이 있는 젊은이의 수가 증가한다. 연구 저자는 "고도로 도시화되고 산업화된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열악한 식단과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썼다.
하루 종일 직장에 앉아서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것과 같은 습관은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할레이드는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더 많이 운동하고, 집에서 요리한 식사를 하라고 권장한다.
또한 라이프스타일과 환경 요인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와는 다른 방식으로 X세대(1965년~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6년생) 및 Z세대(1997년~2012년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할레이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 식단은 포장된 간식, 과자, 설탕 음료, 가공식품의 섭취가 많고 건강한 지방과 영양소의 섭취가 적기 때문에 신체가 염증을 조절하기 어려워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음식이나 식단은 암 위험을 높이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유전적 상호작용, 환경 등이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대기 오염과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요인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