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발효될 예정인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이 무역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말했다.
정 장관은 12월 31일부터 발효되는 양자 FTA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브리핑을 목적으로 한 한국 기업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장관에 따르면, 두 나라는 FTA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시장 자유화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와 기업 교류를 촉진하여 궁극적으로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 협정에 따라 한국과 필리핀은 각각 94.8%와 96.5%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한다. FTA는 또한 화물차와 승용차에 대한 5%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세는 5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폐지되므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다.
이는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한국이 ASEAN 회원국과 체결한 다섯 번째 양자 FTA이다. 한국은 이미 ASEAN 전체와 FTA를 체결하였지만, 이들 신흥 경제권과의 외교 및 경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개별 회원국과는 별도의 협정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