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의 고급 매장을 약 20억동의 임대료로 되살린 스타벅스는 한 컵에 20만동 이상의 음료를 판매한다.
호치민시 1구역 한투옌 거리에 있는 유일한 고급 매장을 폐쇄한 지 거의 8개월 만에 스타벅스 체인은 응우옌후 도보 거리 근처의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에서 이 모델을 '부활'했다.
이전에 아디다스가 256㎡ 면적을 임대한 것 보다 달리 스타벅스의 새 매장은 폭 500㎡가 넘는 2층 규모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매장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타워의 상업용 기반 시장 임대료가 평방미터당 약 150달러이므로 미국 커피 체인점은 대형 및 장기 고객에 대한 할인을 제외하고 월 19억동 이상에 해당하는 최대 7만5천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이 비용은 이전 한투옌의 건물 임대료보다 3.7배 높으며 면적은 두 배 이상 넓다.

고가의 매장을 자랑하는 이 매장은 일반 메뉴와 다른 매장보다 10% 더 비싼 프리미엄 메뉴(리저브)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믹솔로지라는 칵테일 바에서 바텐더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개당 최대 20만동(VND)에 달하는 알코올 차와 커피를 판매한다.
이전까지 베트남 스타벅스는 2월 말 하노이에 단 하나의 믹솔로지 매장만 운영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비교적 작지만 리저브 믹솔로지 매장은 두 곳뿐이며, 모든 시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태국에는 약 세 곳의 매장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13년 2월 베트남에 진출하여 현재 17개 시·성에 1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6월까지 10개의 매장을 더 열고 꾸이년, 미토, 롱쑤옌 등 3개 지역에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다.
호치민시에만 비텍스코(Bitexco)에 위치한 고급 매장을 부활시킨 스타벅스는 내년 7월 1군의 "중심가"라고 알려진 곳에 두 번째 고급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동코이(Dong Khoi)와 같은 주요 거리의 임대료가 평방미터당 최대 800만동(VND)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미국 커피 브랜드의 다음 고급 매장 역시 수십억 동 규모의 매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정확한 위치를 발표할 수는 없지만, 한투옌(Han Thuyen)에 투자한 부지를 재임대할 계획은 없다."라고 체인 관계자는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베트남에서 특히 주요 입지와 고급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서비스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첫 3개월 동안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호치민시는 1천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올해 첫 3개월 동안 약 56조7천억동(VND)의 매출을 기록하며 소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이 14.2%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애비손영베트남(Avison Young Vietnam)의 데이비드 잭슨 대표이사는 최근 여러 식음료 브랜드가 1군 중심부로 입지를 변경한 것은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동시에 베트남 전체, 특히 호치민시의 소매 및 소비자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호치민시는 높은 도시화율, 중산층의 성장, 그리고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인해 고급 미식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카티나트, 하이랜드, 푹롱, 펠라, 아마존 등의 음료 체인점과 대도시의 주요 입지를 놓고 경쟁하는 한편, 최근에는 베트남인의 입맛에 더 친숙한 아이스 밀크 커피, 소금 커피, 코코넛 커피 등의 음료 제품으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