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중국과 한국이 미국에 대한 수출을 위한 운송지 변경과 부담금을 회피를 위한 환적 지점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 (VEPR)의 경제학자들이 경고했다.
"성장동력으로 국제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통합된 경제로서, 주요 경제로부터의 정책 변화 또는 지역 및 세계 긴장을 포함해 베트남은 외부 충격에 매우 민감하다."고 응웬둑탄 전 VEPR 대표는 6월 17일 이 싱크탱크의 연례 경제 보고때 언급했다.
미·중 무역전쟁, 한·일 간 긴장은 덜하지만 투자자들은 분쟁이 적은 국가로 투자를 옮겼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과 한국을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은 역동적인 경제와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곧 있을 지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주요 자유무역협정의 일원으로, 다른 나라들 중에 중국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2019년 베트남 최대 수출시장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607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가공업을 위한 자본재는 1441억2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 대비 90.6%에 달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시장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75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비드-19 대유행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큰 혼란이 발생했지만, 미국은 베트남 상품에 251억1000만달러를 지출하는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5.1%를 차지했다.
VEPR의 보고서는 베트남이 국내 기업의 보다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또는 토지 우선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게다가, 베트남은 소송의 위험이나 미국의 수입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용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상품과 제품의 원산지와 관련된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베트남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예상보다 빠른 사회 거리두기 철폐로 VEPR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4.2%)보다 높게 수정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4월 말까지 국내에서 구제역이 완전히 통제되고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었다.
한편 세계는 6월 초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해 하반기 베트남 상품 수출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관광, 숙박, 여객운송 분야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유보적이며 점차 회복될 뿐이다. 이런 낙관적 시나리오로 2020년에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립적이고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대유행이 재발하면 각국은 2020년 3분기 후반 또는 4분기까지 봉쇄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코비드 – 19가 농림어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중립적 시나리오에서 3.9%,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1.7%에 그칠 수 있다.
베트남은 Covid-19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현재의 단기 정책과 맞물려 거시경제 기반을 개선하고 미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기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VEPR은 밝혔다. 모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수출입시장 다변화는 일부 주요 경제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정책 관리에 있어 미흡한 점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에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은 외부 충격을 막기 위해 점진적으로 재정 완충재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VEPR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총리가 올해 5% 이상의 경제확대를 전망한 것과 일맥상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2.7%)보다 현저히 높다.
세계은행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8%로 약간 낮은 비율로 예측했다. ADB의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은행의 4.9%와 비슷한 수준이며 피치 레이팅스는 3.3%로 베트남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하노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