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롯데리아는 1조 6800억 동(7250만 달러)로 전년대비 거의 8% 증가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30여 개 지역에서 210여 개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실적은 2018년과 2017년 2% 정도에서 개선은 되었지만 2014-2016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작았다.
그 뒤를 미국 브랜드 KFC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거의 1조 5000억 동(64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018년과 2017년 각각 7.5%,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 곳 중 가장 빠르게 베트남에 진출한 KFC는 32개 지역에 1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조 1천억 동의 매출을 올린 3위는 필리핀 브랜드 졸리비가 차지했다. 100개가 넘는 아울렛을 보유한 졸리비는 전년 대비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7%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 KFC(4%)와 롯데리아(5%)의 몇 배에 이른다.
그러나 세 체인 중 KFC만이 작년에 1020억 동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으며 4년 연속 이익을 창출했다. 롯데리아와 졸리비 모두 최근 5년간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두 체인은 각각 220억 동과 100억 동의 손실을 보고했다.
시장 관측통들은 최근 몇 년간 패스트푸드 체인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편의보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베트남인들의 식습관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앞서 보고서에서 베트남인들이 건강을 부유함 대신 성공의 신호로 인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 오염 사례의 증가와 환경 문제 또한 사람들이 건강 문제에 더 관심을 갖도록 부추겼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식음료 사업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회사인 Dcorp R-Keeper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에 7000개의 패스트푸드점, 43만개의 노점상, 8만개의 식당, 2만 2천개의 카페와 술집으로 구성된 약 54만개의 식음료 업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였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