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가 임대료가 30%나 폭락했지만, 여전히 경제난 속에 세입자가 없어 문을 닫는 곳이 많다.
1구역의 한 상가 주인은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두 달 동안 방치했다가 최근 자신의 상가를 코로나19 이전보다 26% 감소한 월 6500만동에 내놓았다.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임대, 임차인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사람의 상가 위치한 레티리엥 도로는 미용실, 네일 스파, 화장품 가게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지난 3년간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보인다. 또 다른 1구역 도로인 깍망탕땀에서는 팬데믹 이전에 한 달에 2억동(8228달러)에 임대되었던 상가 현재 35% 하락한 1억3천만동에 임대되고 있다.
호치민시 1구역 세입자 없는 상가
주인은 집을 팔려고 하지만 아직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호치민에 있는 2~3층 규모의 많은 상가들이 몇 달째 "빈 집"이라고 쓰인 간판을 앞에 두고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상장 플랫폼 밧동산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호치민 도심형 상가에 대한 관심이 전년 동기 대비 6% 급감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사빌스의 조사에 따르면 시내의 상가 임대료는 2019년 이후 매년 8%씩 급락했다.
면적 500㎡ 안팎의 상가 입주가 2022년 지난 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의 중개인인 푸엉은 많은 프라임 로케이션들이 9개월 이상 임대되지 않았고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어도 첫 12개월 동안 임대율을 30%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3개월에서 6개월에서 1개월 또는 2개월로 줄어든 낮은 보증금 요구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무료 인터넷이나 수도요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부동산 분석가 레꾸옥끼엔은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올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구매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고 있기 상가 매장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임대료는 지금부터 내년 2분기까지 2019년보다 약 20%가량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