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업체 오리온은 2023년 1~9월 베트남 영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50억9000만원(4220만달러)의 세후 이익을 거뒀다. 베트남에서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186억2090만원(2억43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경기 둔화 속에서 내수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1~9월 보고서는 밝혔다.
판매 물품대금은 전년 동기 63.2%보다 64.2%인 2046억7000만원(1억566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오리온은 높은 수치는 팜유, 쇼트닝, 감자 등 일부 상품의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또 투니와 마린보이 스낵 등 일부 상품의 온라인 광고도 줄여야 했다.
베트남에서는 파이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186억원(9080만달러)으로 전체 매출의 40.8%를 차지해 오리온의 가장 큰 현금 수입원이 됐다. 스낵은 1179억원(9020만 달러)으로 7.1% 증가, 40.6%이다. 비스킷은 306억원(2340만달러)으로 1.2% 증가, 10.5%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란, 몽골, 에티오피아 등으로 수출에서 24.9% 증가한 279억원(21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쌀 크래커와 감자칩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리온은 올해 9월까지 2조1440억원(16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사업은 전체의 15%를 차지해 중국 41%, 한국 3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타 주요 시장은 러시아 7%, 인도 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