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매년 15~20%씩 상승하며, 2015년 저렴한 아파트 1㎡당 3500만동을 정점으로 2023년 말에는 6000만동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건설부 팀장은 전망했다.
지난 7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5~2023년 부동산시장 관리 및 주택개발에 관한 정책 및 법률 시행에 관한 국회 감독회의에서 호치민시 건설국 후인탄끼엣 부국장이 밝힌 내용이다.
끼엣 부국장에 따르면 2015-2023년 부동산 시장 동향은 3단계로 구분되는데 2015-2019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상승했고,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했다가 점차 회복되면서 다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행은 느리고, 구간별, 지역별로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아파트의 경우 연 평균 15~20%의 비율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저렴한 아파트 부문의 경우 2015년 1제곱미터당 가격이 2,500만~3,500만동이었지만 2023년에는 4,000만~6,000만동으로 상승했다.
2015년 중위권 아파트 1㎡당 가격은 약 3,500만~5,000만동, 2023년에는 5,000만~7,000만동고급 아파트는 1㎡당 5,000만동에서 7,000만~1억동으로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중심 지역으로 지난해 8,000만동-2억동에서 변동폭이 큰 반면, 교외 지역은 3,000만~6,000만동으로 가격이 훨씬 낮다.
연립주택 부문 역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만 상승률은 연 10~15% 정도로 다소 낮은 편이다. 가장 높은 가격은 중앙 지역에서 2023년 제곱미터당 1억~2억동으로 변동하며, 이 수치는 교외 지역에서 4천만~8천만동이다.
특히 토지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내 중심가의 토지 가격은 2015년 제곱미터당 5천만~1억5천만동였으며, 2023년에는 1억~3억동까지 올랐다. 2015년 도심 외곽 지역의 가격은 제곱미터당 2천만~5천만동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천만~1억동으로 올랐다. 동부지역은 기획 및 인프라 개발로 인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다. 남부와 서부 지역은 가격이 더 안정적이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호치민시 전체 가구수의 약 1/4에 해당하는 약 47만6000가구가 집이 없거나 부모 또는 친척과 함께 살고 있다. 끼엣 부국장은 5년 후에는 주택이 필요한 가구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하고 생활하기 위해 호치민시로 오는 다른 지방의 사람들이 매년 20만명씩 기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그는 "호치민시의 주택 공급은 점점 더 부족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건설된 주택의 양은 코로나19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시가 2021~2025년 기간에 수립한 주택개발계획에 따르면 주택건설 연면적은 약 5천만㎡ 증가가 필요하고 2025년 말까지 1인당 평균 주택면적은 2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2021~2025년 계획 3년이 지난 현재 주택건설 연면적은 1,974만㎡에 불과해 목표치의 39.5%에 이르고 1인당 평균 주택면적은 21.67㎡(목표치의 약 92%)에 불과하다.
건설부는 상업용 주택 공급이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중산층 및 고급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저소득층과 근로자, 이주노동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반면 사회주택의 공급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