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를 통해 50명의 베트남 중소협력사 인력을 채용했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이들은 KAI가 자국에서 훈련하고 한국의 항공 우주 회사에 제공한 최초의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KAI는 지난해 항공우주산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E-7-3 비자정책 시행과 관련한 해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GAET와 항공우주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베트남에서 이공계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업무 경험이 있는 우수 인재 50명을 선발해 베트남 부처가 설치한 직업훈련센터에서 3개월간 항공기 부품 제작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해 교육했다.
올해부터 1기 수료생들은 KAI의 협력업체는 물론 송월기술, 미래항공, 율곡, S&K항공 등 국내 항공우주 부품업체에 파견돼 항공기 부품 가공과 조립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이번 사업 추진이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KAI는 베트남의 항공우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약 1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