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오늘 아침 8만 9,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은을 넘어섰다.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BTC)의 가격 랠리는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어제오후 9시 45분경(현지 시간 오전 9시 45분), 암호화폐는 개당 8만 2,000달러를 돌파한 후 단 한 시간 만에 8만 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런 다음 BTC는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오늘 오전 6시 15분경,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24시간 만에 11% 이상 상승한 코인당 89,250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1조77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은을 제치고 금과 NVIDIA, Apple, Microsoft, Alphabet, Amazon, 석유 대기업 사우디 아람코와 같은 선도적인 기술 기업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자산이 되었다. 가장 최근에 BTC의 시가총액이 은을 돌파한 것은 올해 초 현물 ETF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에 힘입은 것이다.
다른 토큰도 그 뒤를 따랐다. 이더는 5% 이상 상승한 3,350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XRP, 시바견에서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도지코인은 두 자릿수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
BTC를 대량으로 보유한 기업의 주가도 급등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회사로 기업 BTC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MicroStrategy는 25% 상승하여 11월 11일 사상 최고치인 340달러에 마감하여 닷컴 버블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27,200 BTC를 추가로 매입하여 현재 가격으로 약 245억 달러 상당의 총 보유 비트코인을 279,420개로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이후 암호화폐는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자산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접근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27% 상승했으며, 많은 알트코인이 두 배 또는 세 배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시장에도 많은 강력한 모멘텀을 가져왔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데리비트의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28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베팅하고 있으며, 즉 콜 옵션을 발행하고 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크라우드 심리 기반을 조성하여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데리빗은 콜 옵션이 90,000~100,000달러 범위에만 배치되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10만 달러를 초과하여 풋 옵션을 배치했다. 이는 BTC의 강세 모멘텀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