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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베트남브리핑] 2024 베트남-한국 투자 포럼, 중소기업 참여 확대와 R&D 협력 모색

베트남-한국투자협력포럼 2024에서는 중소기업 협력 확대와 베트남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통합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통합을 지원하고 베트남에 R&D 센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투자협력 포럼 2024는 베트남과 한국 간의 경제 및 비즈니스 관계를 심화하는 또 다른 단계를 의미했다. 포럼은 "신뢰와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혁신을 촉진하고 가치 사슬을 강화하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를 가속화하는 중소기업(SME)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응우옌호아빈 부총리는 반도체,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스마트시티 등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베트남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게 베트남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 통합을 지원하고 베트남에 연구 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부총리는 베트남이 첨단 산업과 중소기업 개발 분야에서 한국의 전문성과 혁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기술 이전, 생산 능력 구축,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언급했다.

 

베트남: 한국 투자가 선호하는 목적지


2024년 상반기에만 한국 투자자들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억 달러를 투자하여 이 기간 동안 한국은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투자자가 되었다. 작년에 한국 투자자들의 총 50억 달러가 넘는 프로젝트는 약 500건에 달했다.

 

외국인투자청은 향후 몇 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가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2024년 6월 현재 약 10,000개 프로젝트에 걸쳐 870억 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이다. 이는 베트남에 대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18%를 차지하며, 이는 양국 간의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반영한다.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총 투자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 및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부동산 부문도 전체 투자의 12% 이상을 차지하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다른 부문으로는 건설, 에너지, 숙박, 음식 서비스 등이 있으며, 이는 총 3%에 달한다.

 

한국은 FDI 외에도 도시 교통 인프라, 청정 에너지, 교육 및 훈련, 정보 기술 분야에서 공적 개발 지원(ODA)을 통해 베트남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글로벌 ODA 약속의 20%를 차지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 12월 20일부터 발효된 베트남-한국 자유무역협정(VKFTA)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을 보완하면서 무역, 서비스, 투자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VKFTA는 특정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과 저부가가치 수입품에 대한 원산지 증명서 면제를 포함한 세부 원산지 규정을 제공한다. 또한 무역 서비스에 대한 내국민 대우(NT) 및 최혜국 지위(MFN)와 같은 약속을 통합하여 WTO 및 AKFTA 조항에 비해 광범위한 부문 접근성을 제공한다. 투자 측면에서 VKFTA는 NT 및 MFN 처리를 통해 보호를 제공하며 행정 법원과 중재를 통한 분쟁 해결 메커니즘을 포함한다.

 

또한 1994년 9월 11일부터 발효된 베트남과 한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정(DTA)은 명확한 납세 지침을 제시하고 이중과세를 없애 경제협력을 촉진해 왔다. DTA는 안정적인 납세 환경을 조성하여 국경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양국 간 경제 관계를 강화한다.

 

무역 관계


2023년 베트남과 한국 간의 양국 간 무역액은 총 760억 달러로,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두 번째로 큰 수입원이 되었다. 2024년 상반기까지 양국 간 무역은 이미 384억 달러에 달했다.

 

기술 협업 및 가치 사슬 통합

 

포럼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베트남 기업에 대한 한국의 혁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한국-베트남 글로벌 기술이전 이니셔티브였다. 글로벌 스마트 테크 브리지와 같은 플랫폼의 지원을 받는 이 이니셔티브는 이미 53개의 한국 중소기업과 19개의 베트남 기업을 연결하여 8개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과장은 이 이니셔티브가 기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응우옌호아빈 부총리는 특히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서 이러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인재 개발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투자하여 베트남의 젊고 디지털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 경제 성장의 기둥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은 기업의 97%를 차지하며 GDP의 40% 이상을 기여하고 인력의 60%를 고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중소기업은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GDP의 46%를 창출하며 인력의 81%를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의 응우옌반탄 회장은 합작 투자, 기술 혁신, 상호 역량 강화의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양국에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여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공적인 모델 및 전망


포럼에서 양국 정상은 베트남 기업의 벤치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의 스마트 팩토리와 농장 등 성공적인 한국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러한 모델이 베트남 기업이 효율성을 개선하고 혁신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기술 이전, 전문성 공유, 합작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포럼에는 베트남의 반도체 야망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었다.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은 베트남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데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기문 회장은 반도체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 간 협력이 필요하며, 이 분야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적 계약 및 투자


포럼 기간 동안 스마트 기술, 생산, 인적 자원 교육, 제품 유통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총 1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으며, 이 중 베트남과 한국 기업협회 간에는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심화되고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베트남의 역동적인 인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적응력으로 인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국 중소기업 간 시너지가 미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래에 대한 공유 비전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은 단기적으로 양국 간 무역에서 1,000억 달러,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의 K-스타트업 센터와 글로벌 스마트 테크 브리지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혁신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베트남-한국투자협력포럼은 양국이 공동의 이익과 위험을 공동으로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강화된 관계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경제 파트너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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