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애플마저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고심하고 있다.

목요일(10월 28일) 아마존과 애플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두 거대 기술기업은 공급망 이슈가 올해 마지막 분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동시에 경고했다.

아마존은 지난 분기 월스트리트의 수익과 이익 모두에 대한 예측을 빗나갔다. 동사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천108억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천116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억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6억달러를 훨씬 밑돌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에 아마존은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비용은 회사가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그리고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서 비롯된다. 모두 연말 휴가철에 고객과 영업 파트너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

한편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액이 834억달러로 분석가 예상을 약간 밑돌았으며 아이폰 판매액도 389억달러로 분석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결과를 보고한 뒤 분석가들과 논의하면서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매출 기록을 세우려는 애플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강하지만 실리콘 부족과 생산 차질 등 '예상보다 큰 공급 제약'이 60억달러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어제(9월 28일)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5%, 애플은 4% 이상 하락했다.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중단과 인력 문제는 최근 몇 달간 확대되어 광범위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소매업체, 제조업체,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제약이 연말 쇼핑 시즌 동안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상품도 더 부족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은 여러 해 동안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을 위한 복잡한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한편, 아마존은 또한 배송을 위한 고급 물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공급에 대한 우려는 현재의 "황금" 사업 시기인 두 회사에게는 가장 큰 관심이다. 아마존으로서는 연말이 중요한 쇼핑 시즌이고, 애플은 아이폰13을 포함한 다수의 신제품을 막 출시했다.

앞서 아마존은 2021년 하반기에는 온라인 주문보다는 직접 쇼핑에 복귀하는 사람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은 이제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정상보다 훨씬 더 느린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애플이 "단기적으로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기 때문에" 4분기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마지막 분기에 공급 제약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그는 말했다.

-GMK미디어(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