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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명호의 축구] 동남아 축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들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은 동남아 축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이슈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에 포함된 이중 국적 선수들은 현재 12명으로 그들은 인도네시아와 유럽국가들의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귀화선수들을 주축으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가 2007년 개최국으로서 AFC 아시안컵에 참가한이후 2023 아시안컵 출전 기회가성취되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였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주축으로 AFC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일본, 베트남과 함께 그룹 D에 속했다.

 

객관적으로 이라크와 일본을 제외하면 나머지 3위자리를 놓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의 경쟁이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최소 3위를 획득해야만 16강 진출의 기회를 기다릴 수 있었다. 그래서 베트남과의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였고 모든 능력을 그경기에 집중했다.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베트남은 항상 우승후보일만큼 강했기에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기회는 사실상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을 상대해 승리와 동시에 16강 진출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물론 인도네시아는 행운이 따랐지만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 베트남을 이기고 얻은기회라 그가치가 더 컸다.

행운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였다.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의 아시안 컵 조별 리그 통과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여러 이중 국적 선수들의 귀화로 인한 팀전력의 상승이었다.

 

스페인과 영국에서 선수경력을 쌓은 조르디 아맛을 시작으로 계속적으로 귀화 선수의 합류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의 이중국적 선수들의 귀화는 전혀 연고가없는 선수들을 귀화시킨 중국과는 전혀 다르다.

 

중국은 브라질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미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세계적 선수들을 귀화 명단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세계적 선수들을 대거 귀화 명단에 올렸어도 중국축구의 실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거대 자본과 중국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성적은 처참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귀화 선수들은 전혀 다른 배경에 의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축구 협회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이중 국적 선수들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 귀화시켰지만 그들은 세계적 명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 선수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나이가 어리고 경험을 쌓아가는 그야말로 유망주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그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빅리그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 선수들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면에서 그들은 인도네시아 축구에 새로운 바람과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전혀 다른 축구변혁이 그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대표적인 이중국적의 귀화선수로는 울버햄튼 출신의 저스틴 허브너다. 대부분의 이중 국적 선수는 네덜란드 이중 국적자이다.

 

 

인도네시아협회는 저스틴 허브너를 포함해 10명의 네덜란드 이중 국적선수들을 인도네시아로 귀화시켰다. 인도네시아가 과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때문에 네덜란드 출신의 이중국적선수가많다. 유럽은 이중 국적의 논란과 선택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이제는 피부 색과 출신이 전혀 상관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받아들이고 있다. 실질적으로 많은 유럽 국가들이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세계 2차대전 나치독일의 히틀러가 강조 했던 순수 게르만 혈통 그리고 영국의 앵글로 섹슨족의 위대한 민족적 혈통도 이제는 스포츠라는 영역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다.

 

물론 귀화선수에 관련된 FIFA의 규정도 존재한다.

 

FIFA는 이중 국적 선수에 대해 만 21세가 되기 전 3경기의 국가대표팀 경기 경력이 없고 또한 최소 3년 동안 해당 국가에서 국가대표팀 경력이 없는 경우에 국적을 바꿀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국적 선수들의 귀화가 항상 긍정적이거나 팀 능력을 기대한것보다 그이상 증가시킬만큼 효과적인것도 아니다. 인도네시아가 12명의 이중 국적 선수들을 귀화시켰지만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과제도안고 있다. 귀화 선수들은 역사적 배경과 민족적 특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물론 그런것까지 자세하게 알필요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과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팀의 특성은 우수한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심을 축구를 통해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고 중요성이다.

 

또한 다른 국내 선수들과 조직적 협력을 형성해야 하고 이해와 소통의 노력도 보여야한다. 과거 중국은 이문제로 인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귀화시키고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그 귀화 선수들을 통한 대표팀 전력 상승은 오로지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의 몫이다.

 

또한 귀화 정책을 허용한 정부의 지원과 모든 귀화정책을 직접적으로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를 기점으로 동남아 여러나라가 이중 국적 귀화선수를 합류시키는 가능성에 대해 현재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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