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아이엔씨(Inc)의 유투브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도네시아의 쇼피가 공동 출시한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유투브 쇼핑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베트남과 태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유투브 쇼핑을 이용하면 유투브 사용자가 쇼피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하여 비디오 플랫폼에서 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 임원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유투브는 남아시아에서 디지털 성장 야망을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피디아를 인수한 틱톡과 직접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식에 대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마케팅 전문가는 이 움직임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탁톡샵의 확장을 억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유투브와 쇼피의 발전에 있어 전환점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투브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 플랫폼은 주로 광고와 멤버십 구독 수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자상거래의 "금광"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최근의 변화는 유투브가 이제 전자상거래를 단편 영상 플랫폼에 통합하는 추세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쇼피는 전자상거래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틱톡샵이 쇼피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연구 플랫폼인 YouNet ECI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쇼핑객들이 올해 2분기에 쇼피. 틱톡샵, 라자다, 티키 등 4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87조3700억동(35억6천만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1분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전체 거래 중 쇼피의 거래는 62조3800억동(25억4천만달러)로 시장 점유율의 71.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틱톡샵이 19조2400억동(7억8419만달러)로 22%를 차지했다. 라자다와 티키는 각각 5.9%인 5조1600억동(2억1030만달러)와 0.7%인 5840억동(238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첫 6개월 동안 쇼피와 틱톡샵의 거래 긍맥은 116조1200억동(47억3000만 러)와 37조6000억동(15억3000만달러)로 각각 시장 점유율의 69.7%와 22.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