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부상으로 칩 제조 분야에서 미국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TSMC, ASML, 삼성과 같은 아시아 대기업들은 시장 변동성과 무역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에도 NVIDIA(미국)는 2025년 3월 4일 기준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32.8% 증가한 2조 8,00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Broadcom(미국)도 2024년 대비 35.6% 증가한 8,81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도약을 이루었다.
3위 TSMC(대만)는 전년 대비 37.9% 급증한 8,549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ASML(네덜란드)과 삼성전자(한국)는 전년 대비 각각 27.6%, 27.5% 감소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서 무역 정책과 투자 전략에 큰 변화가 있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리더십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했나?
엔비디아는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칩 시장을 계속 지배하고 있다. 가속화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305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호퍼 아키텍처는 이러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또 다른 요인은 2024년 6월 10:1 주식 분할을 결정하여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또한 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MetAI(대만)와 같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브로드컴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Broadcom은 또한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이 회사의 순이익은 315.3%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Broadcom은 또한 2024년 7월에 10 대 1의 주식 분할을 실시하여 2025년 3월 초 주가가 187.50달러까지 치솟았다.
TSMC는 미국 정책의 영향을 받는가?
TSMC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여 미국 내 총 투자액을 1,650억 달러로 늘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2년 칩 및 과학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는 2025년에도 전년 대비 33.9% 증가한 90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의 순이익도 39.9% 증가한 365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 SK하이닉스, TSMC와 같은 아시아 기업들은 특히 미국 제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무역 장벽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ASML과 삼성이 시장 가치를 잃은 이유는 무엇인가?
반도체 업계의 모든 기업이 좋은 한 해를 보낸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리소그래피 기계 제조업체인 ASML의 시가총액은 27.6% 감소한 2746억 달러로, 매출이 2.6% 소폭 증가한 294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과 순이익 3.4% 감소에 따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7.5% 감소한 2,48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매출은 16.2% 증가한 2,02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소비자 가전 및 모바일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변동에 대처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