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운영하는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가 2025년 1학기 운영을 시작한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교장 김명환)는 지난 3월 15일 재외동포 어린이를 위한 토요한글학교 개강에 이어 3월 22일 성인 대상 프로그램인 교민문화강좌의 수업을 시작했다. 2025년 1학기는 어린이 405명, 성인 183명이 등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2025년 1학기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반’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반’은 다문화 가정의 재외동포 어린이 중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니어서 한국어를 외국어처럼 배워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이다. 2025년 1학기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등록생 중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3, 4학년 아동 3명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반’에 배정됐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김명환 교장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학교에서 기초 학력을 다지는 데 있어 중요한 토대”라며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거주국의 언어와 문화는 물론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민들을 위한 성인 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2025년 1학기 배드민턴 강좌 2개와 캘리그라피 강좌 1개를 추가로 개설했다. 그 외에도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배우자를 위한 한국어반, 베트남어반 등 언어 강좌 4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민화, 공예, 한글캘리그라피, 소묘와 채색 등 예술 강좌 7개, 신체 활동을 통한 교민들의 건전한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체육 강좌 5개 등 총 16개 강좌가 열렸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학교 설립에 기여하고 운영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민 및 지역 사회를 위해 운영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국어와 국사,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한글학교 프로그램과, 성인들의 평생 교육 프로그램인 교민문화강좌로 나누어져있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1년 2학기로 운영되며, 2025년 1학기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