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즈엉성 지도자들과 주요 외국 기술 기업들 간의 일련의 고위급 회담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그리고 디지털 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빈즈엉성의 전략적 비전을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 빈즈엉성 당국과의 회동에서 AMD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담당 이사인 라이언 심은 첨단 산업, 인력 교육, 그리고 반도체 생태계 구축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AMD는 슈퍼컴퓨팅, 국방, 전자 정부, 그리고 생성적 AI와 같은 산업에 고성능 프로세서, AI 가속기, 그리고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빈즈엉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빈즈엉성이 글로벌 기술 가치 사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전략적 위치, 정치적 안정성, 그리고 개방적인 경제 정책 덕분에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빈즈엉성은 통합된 산업 인프라, 적응형 메커니즘,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월 중순 기준, 빈즈엉성은 65개국 및 지역에서 4,500건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미화 42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미국은 약 14억 달러 규모의 138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특히 핵심 기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7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핵심 기술 개발 및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40년의 경험을 보유한 다국적 기술 기업 MiTAC의 수 리앙(Su Liang) 회장은 빈즈엉성의 스마트 시티 구축 야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도시 철도 시스템, 스마트 조명, AI 기반 도시 감시 시스템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는 동시에 MiTAC의 솔루션이 빈증성의 디지털 혁신 목표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빈증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인 부이 민 찌(Bui Minh Tri)는 특히 지역 성장 모델 혁신을 주도할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빈즈엉성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빈즈엉성 당위원회 정보교육대중동원위원회 부이 탄 년(Bui Thanh Nhan)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 지역 투자 유치 전략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분산 투자나 양적 투자에 치중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친환경, 지식 집약 산업을 우선시하는 전략이다.
지난 30년 동안 빈즈엉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 중심지 중 하나로서 제조업, 수출, 투자 분야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현재 빈즈엉성에는 13,000헥타르가 넘는 부지에 30개의 산업 단지를 운영하고 있고, 입주율은 90%를 넘는다. 빈즈엉성은 2030년까지의 개발 계획과 2050년 비전을 통해 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델을 우선시하는 약 10개의 신규 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