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온라인 판매자의 효과적인 운영과 브랜딩 전략에 힘입어 2025년에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약 39억 1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tric.vn은 보고서에서 제품 가치가 전년 대비 무려 42.29%나 급증했고, 거래량은 24%나 급증해 9억 5,070만 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Shopee, Lazada, Tiki, TikTok Shop 등 4개 주요 플랫폼의 데이터는 대규모 고능률 소매업체와 소규모 공급업체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Metric 담당자는 "시장은 소규모 판매자에서 전문적인 운영, 간소화된 시스템, 집중적인 브랜드 전략을 갖춘 판매자로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소비자 행동의 상당한 변화를 지적하며, 가격이 10만~20만동(미화 3.8~7.6달러)인 제품이 매출과 수량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100만동(38.5달러) 이상 가격의 제품 비중은 올해 19.4%에서 17.2%로 감소해 소비자 지출이 더욱 신중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의 증가와 더불어 뷰티, 패션, 모자용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저렴하고 중간 가격대의 제품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Metric에 따르면 1월~3월 기간 동안 소비자의 검색 행동 역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키워드 '아이폰 케이스'는 1,100만 건 이상의 검색으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2024년 후반 '블라인드 백' 열풍으로 유명해진 트렌디한 봉제인형 '베이비 디'는 910만 건 이상의 검색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계절별 검색도 급증했는데, '아오자이'(베트남의 전통 의상)는 설 연휴 기간에 760만 건의 검색을 기록했고, '아오 코악'(재킷)은 추운 계절에 780만 건의 검색을 기록했다.
2분기 밝은 전망
Metric은 앞으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16조 6,000억 동(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되는 제품 수도 1조 1,120억 개로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성장 동인으로는 여름 세일과 같은 연중 프로모션 캠페인, 점점 더 안정되는 온라인 쇼핑 습관, 필수품과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물류 인프라, 판매자 지원 기술,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주문 전환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Metric은 판매자에게 소비자 수요와 우선순위의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시장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할 것을 권고하며, 특히 쇼핑 성수기에는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