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베트남 중부 응에안성과 탄호아성에 이어 베트남 미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닌투언성에 LNG 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닌투언성 당국은 수요일 SK그룹과 회동하여 투자 제안서를 발표했다.
SK그룹은 닌투언성에서 투언남군 까나(Ca Na)에 1.5GW 규모의 LNG 발전소와 24만㎥ 규모의 LNG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제안했으며, 총 투자액은 23억5천만달러이다. SK그룹은 LNG 저장시설을 본토로 이전하여 LNG 발전소 용량을 3GW로, LNG 저장시설 용량을 270㎥로 늘려 총 투자액을 40억달러로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 9월 투자자를 승인하고, LNG 저장시설과 LNG 발전소는 2030년까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까나 지역은 가스 발전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닌투언성 당부서기 겸 주석인 쩐꾸옥남(Tran Quoc Nam)은 닌투언성과 칸호아성이 통합되어 개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닌투언성은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센터를 구축했으며, 이미 3700MW 이상의 전력이 국가 전력망에 연결되어 있다.
정부는 닌투언성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000MW 이상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또한, 당부서기에 따르면 닌투언 1호기와 2호기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이 203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당 부서기는 SK그룹이 까나 LNG 산업 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한 의욕을 높이 평가하며, 상세한 조사와 투자 제안을 "매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닌투언성 인민위원회를 비롯한 국가 기관들은 SK그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프로젝트 절차 및 서류를 완료해야 했다.
성 지도자들은 부지 정리 비용을 절감하고 LNG 화력 발전소 용량을 3GW로 늘리기 위해 제안된 LNG 저장 시설을 본토로 이전하려는 SK그룹의 제안에 대해 중앙 정부와 협력할 것이다.
당부서기는 까나 LNG 프로젝트가 닌투언성 남부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한국과 베트남 투자 협력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전에 응에안성과 탄호아성에서 LNG 화력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4월 18일 하노이에서 응우옌홍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SK 관계자는 베트남의 첨단 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SK는 응에안성에서 호앙마이 타운에 위치한 21억달러 규모의 꾸인랍(Quynh Lap) LNG 연료 발전 프로젝트 입찰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탄호아성에서도 LNG 발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탄호아성에는 개정된 전력개발계획(PDP VIII)에 따라 2031년부터 2035년까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LNG 발전 프로젝트인 LNG 꽁탄(Cong Thanh)이 있다. 그러나 국가 전력 시스템 수요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석탄 화력 발전 프로젝트였지만 024년 5월, 산업통상부는 총리에게 프로젝트의 연료원을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전환이 조기에 승인될 경우, 꽁탄 LNG는 수입 LNG를 사용하게 되며, 연간 소비량은 약 120만~150만톤으로 추산된다. 연료 전환 후 발전소 용량은 600MW에서 1,500MW로 증가하고, 전력망에 공급되는 연평균 전력량은 39억 kWh에서 90억 kWh로 증가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2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다.
SK그룹은 디엔 장관과의 회동에서 베트남 전역에 통합 산업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응이썬-꾸인랍 LNG 프로젝트와 연계된 북중부 지역의 인공지능 및 혁신 센터, 까나 LNG 프로젝트와 연계된 남중부 지역의 수소, 물류 및 혁신 센터가 포함된다. 그리고 메콩 삼각주에 친환경 농업 센터를 건설하고, 까마우 LNG 프로젝트와 연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