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관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모바일 기기와 부품은 50개 시장에 511억 8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0.4% 소폭 하락했다. 그런데도, 베트남 수출액의 거의 5분의 1(18%)을 차지한다.
중국은 123억 4000만 달러로 베트남의 휴대전화 수출액 증가율 2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를 기록하며 최대 소비시장 자리를 지켰다. 유럽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99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었다.
미국 87억 9000만달러, 한국 45억 8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 25억 3000만달러 순이다. 홍콩 캐나다 일본 등 다른 시장에서도 베트남 모바일 기기 와 부품 구매가 17억 3000만달러로 44.14%, 8억 2623만달러로 34.3%, 9억 3775만달러로 16.5% 각각 증가했다.
2020년은 베트남이 모바일 기기 및 부품의 수출액이 하락한 첫해다. 지난 10년 동안 이 부문은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심지어 2011년에는 178.3%를 기록했다. 같은 몇 년 사이에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의류와 신발 생산을 넘어 삼성을 필두로 외자기업에 의한 모바일 기기와 부품은 베트남 수출액이 가장 큰 업종이 되었다. 현재까지 삼성 제품의 약 60%가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