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불분명한 정책 메시지와 좋지 않은 미국 경제 뉴스가 잇따르면서 7월 29일 장 마감 시 금값이 20달러 이상 올랐다.
지난 7월 29일 거래에서 미국의 경제 정보가 예상보다 덜 낙관적이자 금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8일 미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없다. 게다가, 세계 금 이사회(WG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금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고 한다.
7월 29일 장 마감에 뉴욕 증시의 현물 금은 온스당 1.12% 상승한 1827.9달러에 마감했다.
▶7월 28일 금값 이동.
제프 라이트 울프팩 캐피탈 투자담당 국장은 28일 연준의 정책지침 성명에 대해 "최근 연준의 정책 메시지는 이전과 비교할 때 새로운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며 "채권 프로그램의 축소는 일어날 것이지만, 시한은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리는 2022년 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단기적인 요인이고,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금값이 오를 수 있는 요인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을 어떻게, 언제 좁힐 것인지에 대해 고심해 왔다며 구체적인 발표는 발표될 경제자료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은 40만명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38만5000명보다 많았다. 미국의 2분기 GDP는 같은 기간 6.5% 성장해 이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
그러나 라이트는 경제정보와 대외행사 지원 없이는 금값이 온스당 1850 달러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활동도 금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선임 전문가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의 분석에 따르면 7월 29일 장중 달러 가격 하락은 금 가격에 확실한 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7월 29일 달러 지수는 0.5% 하락했다. 에반젤리스타에 따르면 이번 세션에서 달러화 약세는 연준의 정책성명에 의해 직접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해 미국 노동시장 상황을 우려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달 29일에도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비관적 경제정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장 마감 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3.6포인트(0.4%) 오른 35,084.53포인트, S&P500지수는 0.4% 오른 4,419.1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한 14,778.2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준은 자산매수 프로그램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자 미국 증시의 많은 투자자들이 기뻐했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은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약진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진정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