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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신발 회사들 구정 보너스 지급 협상, 어려움 가운데서도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

창신베트남 공장장(동나이 빈꾸우구)은 전염병으로 3개월 가까이 가동을 중단으로 구정(텟) 보너스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노조가 반발했다.

 

지난 7월 중순 주식회사 창신베트남이 코비드-19 감염자를 다수 발견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검사를 위해 6일만 쉴 계획이었지만 공장 전체 노동자 4만2천여 명이 3개월 가까이 멈춰야 했다. 10월 중순 공장은 5%도 안 되는 2천명의 인력으로 가동을 재개했다. 주문이 정체되고 이익이 줄면서 이사회는 구정 보너스를 지난해 대비 2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3차 협상중인 창신 베트남 회사대표와 당뚜안뚜 노조 위원장(오른쪽)

 

창신베트남법인 노동조합의 당뚜안뚜 위원장은 2022년 구정 보너스 합의를 위해 회사와 노조 간 공식회의가 3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첫 회의가 열렸고, 노조는 2021년처럼 성과급 수준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1년 내내 일한 근로자에게는 한 달치 월급이 지급됐다. 그 후 1년이 지날 때마다 최대 2개월까지 보너스가 5%씩 늘어난다. 이번 권고안은 월 초 노조가 지급하는 구정 성과급 희망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오히려 공장 측은 지난해 대유행으로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를 내놓아 재정 균형을 위해 상여금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양측은 계획에 합의하지 못했다.

 

노조는 일주일 뒤인 2차 회의에서 발병 후 2400여 명의 근로자가 퇴사했기 때문에 구정 상여금 유지가 최선의 유지·유치 방안이라는 이유를 댔다. 이와 대조적으로 회사는 베트남 정부가 지난 2년간 전염병으로 인해 최저임금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구정 상여금이 의무사항이 아닌 사업성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3차 회의는 다음 주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측이 F0과 F1의 감염자로 연기되었었다. 이 시간에 노조 위원장은 "기업은 재원이 축적됐고 노동자는 거의 빈손"이라는 주장으로 이사회를 설득했다.

 

12월 중순 회의가 재개되었고 이사회는 2021년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승인했다. 직영 생산구역에서는 가장 낮은 사람이 500만동을 받고, 장기근속자는 3천만 동을 받는다. 동나이에서 노동자가 가장 많은 창신 베트남이 구정 보너스를 위해 지출하는 총액은 약 5500억동이다.

 

마찬가지로 3만7천명에 육박하는 직원들에 대한 1.5개월 급여의 구정 보너스를 '마감'하기 위해 비엔호아2산업단지에 위치한 태광비나합작주식회사 노조가 이사회와 3차례 본회의를 거쳐야 했다. 딘시푹 노동조합 위원장은 양측이 공통의 목소리를 찾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져 회의가 멈춘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태광비나 공장은 4차 유행병이 발생했을 때 '3번 현장'을 할 수 없어 3개월 넘게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수주도 없고 직원들의 최저임금 비용 부담도 기업을 힘들게 했다. 한 달여 전 이사회는 2022년 구정 보너스를 "2021년과 확실히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행과 싸우는 3개월 동안 노동자들은 그들의 힘, 재정, 정신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 구정 보너스를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과급이 작년과 같아야 한다"고 푹은 말했다. 한편 회사 이사회는 마이너스 수익을 입증하는 수치를 제시하며 노조의 양해를 구했다.

 

사실 태광비나는 수년 전부터 동나이에서 복리후생과 정책이 잘 알려진 기업 중 하나였다. 직원들에게 주는 구정 보너스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은 노조뿐만 아니라 사업주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염병의 영향으로 회사는 재정의 원천을 재조정해야 했다.

 

오랜 노동조합의 임원은 생활용품등 여러가지 물가가 올라 사업주들이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을 보고 구정에 필요한 보너스를 지급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조는 이날 3차 회의에서 구정 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회사가 2022년 예산을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 대가로 노조는 에뮬레이션 활동을 구축하고, 우수 노동자에 대해 포상하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동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이사회는 한 달이 넘는 협상 끝에 총 5천억동에 가까운 보너스 지급액을 2021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최고의 보너스를 주기 위해 끈기 있게 설득하는 것도 호찌민시의 대형공장 노조가 하고 있다. 빈딴구(호찌민시) 포우웬 베트남 노조위원장 꾸팟응히엡은 2021년 사업이 너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 동안 생산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기계가 간헐적으로만 작동하는 기간도 있었다.

 

그는 "현재까지는 보상 수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획은 양측의 화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년에 사이공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가 있는 이 공장은 종종 6천억동 이상을 구정 보너스로 지출했다.

 

 

호찌민시 수출가공산업지대 노동조합 위원장 후인반뚜안은 직원들에게 구정 상여금을 신고하는 사업장이 있는데, 이 중 일부는 한 달치를 다른 곳은 월급의 50%~70%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동조합은 사업주와 보너스를 협상할 방침이다.

 

베트남 노동총연맹 응두이휘우 부총재는 전염병이 고용과 소득, 근로자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구정 보너스는 "배고플 때 먹는 음식"과 같다고 말했다. 총연맹 통계에 따르면 올해 평균 보너스는 지난해의 60~70%에 불과하다. 상당수 기업이 아직 직원 대상 구정 보너스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위와 같은 사실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동조합의 협상과 대화가 집중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총연맹은 정부가 2년 연속 최저임금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각급 노조, 특히 기업 노동조합에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구정 상여금 협상과 임금인상 제안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Vn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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