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부터 휘발유 리터당 960동씩 오르며 연초 이후 5회 연속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조정 이후 E5 RON 92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만5530동(960동 상승), RON 95는 리터당 2만6280동(960동 상승)이다.
가격 인상으로 RON 95 휘발유 가격은 2014년 7월 최고치(리터당 26,140동)를 넘어섰다. 반면 E5 RON92의 가격은 현재 "피크"보다 1리터에 110동 정도 낮다.
유가도 올랐다. 등유는 리터당 1만9500동으로 750동 증가했다. 디젤은 리터당 20,800동이다. 마두트 기름은 kg당 17,930동으로 280동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2021년 12월 말 이후 5회 연속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RON 95는 2021년 12월 중순에 비해 3480동이 올랐으며, E5 RON 92는 3450동, 디젤 3470동, 등유 3180동 상승했다.
세계 원유시장에서 현재 WTI 유가는 배럴당 90.95달러, 브렌트유는 93.29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호재가 유가 반전의 원인이었다.
다만, 오늘의 국내 소매가격은 지난 열흘 동안 세계 시장에서 일련의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이다. 즉, 10일 간격으로 가격조정 때문에 세계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국내 소매가격은 조정속도가 일정 부분 지연된다.
산업통상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이후 전 세계 석유제품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6%, 석유가 4~5% 가까이 올랐다. 예를 들어 10일전과 비교하면 RON 92 가솔린(E5 RON92 가솔린 혼합에 사용되는 유형)의 가격은 배럴당 108.26달러로 5.7% 올랐고, RON95 가솔린도 배럴당 110.64달러로 5.8% 올랐다. 디젤유 가격은 배럴당 109.68달러로 4.6%, 등유는 105.68달러로 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