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파트너 공장의 노동자
애플은 중국 공장에 대한 의존도를 제한하기를 원하지만, 10%의 사업장을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도 최대 8년이 걸릴 수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능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제조업체가 출하량의 거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다른 나라에서 복제하기 어려운 완전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 애플이 중국을 떠날 경우 공급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가 9월 30일 발표한 보고서는 썼다.
이 정보는 애플을 포함한 많은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제한하기 위해 사업 일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 긴장과 엄격한 코로나19 통제 조치는 애플에 장비를 공급하는 공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다수의 부품 업체와 함께 아이폰의 98%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애플은 성장하는데 수십억 달러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이 모델을 반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보고서는 "애플이 생산량의 10%를 중국 밖으로 옮기는 데 8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 추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또 애플이 다른 사업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전자·하드웨어 산업이 향후 10년 안에 의존도를 20~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애플 최대 공급사인 폭스콘이 베트남 디바이스 제조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중국 외 지역에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애플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 봉쇄 이후 맥북프로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겼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공장을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제조 파트너 대부분은 여전히 폭스콘, 럭스셰어, 페가트론 같은 대만 및 중국 본토 회사들이다.
베트남의 공장들은 현재 삼성, 샤오미, 그리고 애플의 에어팟의 일련의 기기들을 포함하여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많은 중요한 제품들을 생산한다. 연초 이후 공급망에서 나온 많은 정보들은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과 같은 일부 다른 애플 제품 라인도 점차 베트남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JP모건에 따르면 애플과 폭스콘은 연말까지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월 100만대 가량 출하하고, 이는 전체 생산량의 5%에 해당하며 향후 3년 내 2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25년까지 베트남 역시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전체 생산량의 20%, 맥북의 5%, 에어팟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인도와 베트남을 세계적으로 중요한 제조업 중심지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