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약한 구매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매업자들은 프로젝트에서 계속해서 돌파구를 찾았고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15개 매장을 보유한 유니클로는 지난달 말 빈즈엉의 영업 확대를 발표했다. 이곳에 올해 봄과 여름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에서 약 3년간 사업을 하고 있는 무지(MUJI)는 지난주 투득시에 2000m² 규모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2020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 체인은 식품, 가전제품, 의류, 가구, 문구류, 액세서리 등 모든 것을 판매한다.
3월 16일 호찌민시 투득시 빈컴 타오 디엔에 있는 무지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 제공한 사진
코로나19로 유통시장이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무지는 3년이 지난 지금도 호찌민에 3개, 하노이에 2개 등 5개 매장을 열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변 시장과 비교하면 베트남 내 매장의 평균 소매 면적이 약 2천㎡로 가장 크다.
무지 베트남의 데쓰야 나가이와 총감독은 "이는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매장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음 분기에는 하노이에 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며, 나가이와 씨에 따르면 "확실히 2개 이상"의 숫자로 존재감을 높이는 궤도에 오르고 있다.
또 다른 예는 이온이다. 이 그룹은 지난달 중순 베트남 후에에 7호 상업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투자자본 1억6967만달러 규모의 사업은 총면적 8만6000㎡ 이상으로 중부권 최대의 상업·서비스 중심지다. 이온은 이 사업이 2025년 4월 이전에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최근 발표한 단기 일반구매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일본 소매업의 100%가 2023년 베트남 사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80%는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답했고, 20%는 규모를 유지했다. 실제 일반조사 결과 소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사업 비중은 65.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조업 54.4%보다 높은 수치다.
마쓰모토 노부유크 호찌민시 제트로 대표는 중소 비제조업의 확장 의욕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판매기능 확대를 원하는 일본 기업의 비율은 2021년 49.1%에 비해 57.8%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른 유통체인들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쇼핑센터가 텅텅 비었지만 일본 업체는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 고객층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블루오션'을 찾는 능력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나가이와 무지 총감독은 "고부가 제품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다"며 문구, 화장품, 가구를 선호하는 많은 젊은 소비자들 덕분에 무지의 매출이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음을 확인했다.
일본 체인점들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들의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을 지원한다. 2021년 11월 유니클로는 베트남 농산물 도입을 지원하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거나 꽃 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편, 무지는 현지 공급업체를 찾아 적극적으로 현지화율을 높였다.무지는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체인 제품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