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미국의 14개 기업은 제조업 투자, 금융 서비스, 핀테크, 서비스 무역 등 4대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교환했다. 11일 오전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투자혁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와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전 베트남-미국 투자혁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VNA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서 중점을 두는 것 중 하나가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분야는 투자와 함께 베트남-미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새로운 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베트남은 투자를 요구하고 시장을 모든 파트너들, 특히 미국의 사업체들에게 개방한다. 그는 두 나라의 사업체들이 과학-기술, 혁신, 특히 디지털 변혁, 반도체 산업, 녹색 성장, 재생 가능한 에너지, 그리고 기후 변화와 싸우는 순환 경제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자원들을 우선시하기를 희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이 양국이 투자와 혁신 등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증진해 '공동의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는 베트남이 칩 기술, 반도체, 혁신, 녹색 전환, 인적 자원 훈련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며, 특히 지역과 글로벌 가치 사슬에 더욱 깊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출발점이며 베트남과 미국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하고 높일 필요가 있다"며 "양국의 협력과 공유는 개발이 유리할 때 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위험에 처해 있을 때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응우옌찌둥 기획투자부 장관은 베트남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금융중심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분야로, 강점이 많은 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동시에 베트남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산업, 혁신센터, 금융센터 등의 개발에 우대정책을 제시하며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부가가치가 높고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경쟁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여 미국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응우옌찌둥 장관은 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확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기업들이 가치사슬에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인텔, 암코르, 마벨, 글로벌 파운드리, 미국 반도체 협회 등 반도체 기업들이 베트남에 칩과 반도체 제품을 설계하는 교육, 연구, 개발 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혹은 보잉사가 베트남에 지역 규모의 부품 제조 생태계와 항공기 기계 설비 정비 센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반대로 베트남 기업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함과 동시에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가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과 자본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는 미국과 베트남 기업이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투자부가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11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다. 응우옌푸쫑 총서기는 10일 오후 공식 환영식 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베트남-미국이 평화와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미국 관계는 1995년 7월 정상화됐고, 2013년 7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백악관은 10일 베트남과 혁신경제 투자, 과학기술, 교육훈련, 무역, 투자 및 경제, 기후, 에너지, 환경, 보건, 안보, 전쟁 결과 극복 및 양국 기업 간 관계 증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미국 간 교역은 지난해 1240억달러에 육박하며 27년 만에 275배 증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국이다. 이에 반해 베트남은 아세안 최대 규모인 미국의 세계 7위 교역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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