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2024년 말까지 베트남에 새로운 공장을 열 계획이라고 매트 머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월요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응우웬찌둥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주재한 원탁토론인 미-베트남 혁신투자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참석했다.
머피의 성명서는 베트남에서 물리적인 공간을 확장하겠다는 지난 5월 발표된 회사의 계획을 재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마벨은 호치민에 세계적인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공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벨 엑셀런스 장학 프로그램-베트남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대기업은 앞으로 3년 안에 베트남 인력을 50%까지 확충하고, 이 과정에서 장학금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는 "엔지니어링 인재는 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반도체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디자인 센터와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마벨이 전 세계 데이터 인프라 최적화라는 임무를 추구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고부가가치 반도체 일자리를 국내에서 성장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숙련된 기술자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응우옌만훙 정보통신부 장관은 9월 6일 베트남의 연간 2만명의 반도체 기술자 필요량의 20% 정도만 충족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미국 칩 회사들은 베트남에 투자하거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암코르 테크놀로지는 북부 박닌성에 16억달러의 공장을 다음 달에 가동을 시작할 것이다.
9월 6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SHTP)는 SHTP에 위치한 SHTP 칩 디자인 센터 (SCDC)와 국제전자제품훈련센터 (IETC)를 합병한 ESC (Electronics and Semiconductor Center)를 개관했다. SCDC는 SHTP와 미국에 기반을 둔 칩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놉시스 간의 협력이고, IETC는 SHTP 훈련 센터와 HCMC에 기반을 둔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 (EMS) 회사인 썬 일렉트로닉스 JSC 간의 협력 프로젝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