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뎅기열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2천 명 이상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주보다 2배가 넘는 수치이다.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는 17일 오후 뎅기열 환자들이 29개 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푸쑤옌, 호앙마이, 까우자이, 하동, 동다, 단푸엉, 탄오아이, 탄찌 등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누적으로 하노이는 1만372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사망자는 3명을 기록하였다. 2022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는 4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사망자 수는 이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72건이 추가로 발생하여 30개 구와 지역에서 258건이 발생하였다.
CDC 하노이는 이 도시가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뎅기열의 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중 일부 발생에 대한 검사 및 모니터링 결과 여전히 BI 지수가 위험 임계치를 2~3배 초과하는 것으로 기록되었다(규정 BI = 20 기준).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하노이가 도시화 과정에 있고, 인구가 밀집된 곳도 있고, 인구 변동이 복잡한 곳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기후 변화와 2023~2024년 엘니뇨는 모기 번식을 촉진시켜 뎅기열을 비롯한 모기 매개 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
사람들이 뎅기열 예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CDC가 지적한 이유다. 일부 지역처럼 위생, 환경 정화, 경관 정화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또한 모기가 서식하며 번식하기에 우리한 환경이다.
일부 사람들은 물이 깨끗한 곳에 모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번식 능력이 높고 맑고 깨끗한 따뜻한 물에서 번식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더러운 물을 없앤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모기들은 여전히 자란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밤에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들은 종종 낮에 활동적이라고 조언한다.
뎅기열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대부분 장마철에 집중된다. 습한 날씨는 모기가 성장하고 질병을 옮기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원칙적으로 하노이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