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60세 이상은 3~4가지 질병을 갖고 있으며, 80세 이상은 주로 호흡기 질환, 대사질환, 치매 등 최대 7가지 질병을 앓을 수 있다.
이 정보는 11월 10~11일에 열린 제4차 전국 노인의학 회의에서 중앙 노인의학 협회 부회장이자 부교수인 웅우옌쭝안 박사가 공유했다. 이는 의사, 전문가, 관리자가 정책 개발, 노인 돌봄 및 치료 제공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안 박사는 베트남의 각 노인들은 평균적으로 많은 복합적인 질병으로 다음 14년의 삶을 고통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유럽과 미국 국가들에서는 80세의 사람들이 여전히 건강하며, 심지어 거의 90세에 가까운 사람들도 여전히 15km를 자전거를 타고 매일 3km를 걷는다.
중앙노인전문병원이 하노이 속손지역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61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7개의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환은 백내장, 호흡기질환, 치매, 고혈압, 난청, 빈혈, 우울증 위험, 당뇨병 등이다. 이중 62%가 조금 넘는 사람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질병은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며, 특히 돌봄에 있어서는 큰 부담이다. 질병 외에도 노인들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친지들의 도움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 안 박사는 노인의 의료비가 젊은이보다 7~10배 높다고 덧붙였다. 노인들은 전체 의약품 양의 최대 50%를 사용한다고 했다.
인구총국의 또 다른 통계를 보면, 베트남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많은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은 평균 약 11년 정도를, 남성은 약 8년 정도를 질병에 걸린 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높지만 건강수명은 낮은 편(64세)으로, 이 중 노인의 67% 이상이 건강이 약하거나 매우 허약한 편이다.
노인의 73%가 연금을 받지 못해 자녀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도 노후를 힘들게 하는 부담이다. 이 중 66%에 가까운 노인이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며 소득이 불안정하다.
베트남은 2011년에 공식적으로 인구고령화 단계에 진입하여 세계에서 인구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10개국 중 하나이다. 2021년 베트남의 노인인구가 1250만명(전체 인구의 12.8% 차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38년까지 노인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인구고령화 단계로 전환할 것으로추정된다.
인구고령화는 개인, 지역사회 및 국가의 모든 측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보장 및 보건의료체계가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정 및 적응되어야 한다.
안 교수는 베트남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의료시설(병원, 의료센터, 보건소...)과 인력 부족 등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노인요양보호사(의사, 노인간호사, 간병인...) 또한 요양원과 사회보호센터의 제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노년기에 질병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병원에 노인 진료과를 설립하여 노인 건강 관리에 있어 의료 시스템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 건강 진단 부서에 노인 진료소를 조직, 간병인 훈련 등이 해결책이라고 제안한다.
또한, 요양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식사 제공, 건강 상담, 보조기구 제공, 오락 클럽 등 재택 노인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험, 특히 임의사회보험의 발전을 "어려서부터 노후를 보살피는" 대책의 하나로 간주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