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총국의 예비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6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4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하여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1, 2분기 동안 수출액은 82억 달러를 넘어 12.8% 증가했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 일본, 한국, 태국, 독일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이다.
미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약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시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6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한국은 10.6% 증가한 8억 9천6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미국, 일본, 한국이 자동차 부품 수출의 3대 주요 시장이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세가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에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잠재적 시장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과정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베트남 기업은 대규모 생산 수요를 따라잡아 왔으며, 글로벌 공급망에 점점 더 깊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전문가는 베트남 기업이 자동차용 전선 생산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베트남은 현재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전선 수출국이다. 일본, 미국, EU, 심지어 태국과 같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 역시 베트남에서 자동차용 전선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이 자동차 조립 자재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자동차 부품 수출 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5년 5월 3일부터 기계, 전자, 변속기, 제어 시스템에 이르는 332개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공식 적용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조치다.
베트남이 생산 기술, 품질 관리, 디지털 전환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동시에, 관련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일본, 독일, 미국, 한국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물류 및 인프라가 통합된 특화 산업단지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2045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재생에너지 차량, 친환경 연료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자동차 및 예비 부품 수출을 약 140억 달러로 달성하는 것이며, 2045년까지 36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