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가 6개월 이내에 억제된다는 시나리오에서 베트남의 청년(15~24세)이 정규직 일자리를 잃는 경우는 약 54만8,000명으로 2020년 청년실업률이 13.2%에 이를 수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노동기구(IL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비율이 지난 2019년 기록한 6.9%의 두 배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3개월간의 억제 시나리오에서 청년 일자리 감소는 37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실업률 10.8%에 해당한다.
'아시아와 태평양의 코비드-19 청년 고용 위기 대처'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코비드-19 대유행이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의 성인(25세 이상)보다 청년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장기적인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베트남의 2020년 1분기 청년실업률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3월 성인의 실업률은 2019년 1분기 대비 1.4%로 변동이 없었다.
이 보고서에는 35개 항목 중 57.8%를 차지하는 7개 부문이 베트남 청년 실업률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섬유산업에서 고용 종료율이 15%로 가장 높고, 호텔·음식점 13.6%, 농업 10.6% 순이다.
7월 초 발표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 동안, 베트남에서 15세 이상의 거의 3,100만 명의 노동자들이 Covid-19 대유행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특히 대상자의 57.3%인 1,760만 명이 코비드-19 사태 이전보다 소득이 적었다.
2분기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5,31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20만 명, 전년 동기 대비 240만 명 감소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폭의 급락을 기록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성인들보다 더 큰 실업 위험과 고용 혼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위기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4개 부문 (아래참조)에 거의 절반(1억 명 이상)이 고용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도매 및 소매 거래 및 수리
- 제조
-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
-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젊은 여성은 특히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같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 과도하게 종사해 있다.
ILO-ADB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정부들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 교육과 훈련 유지, 6억 6천만 명 이상의 미래 청년 의 마음의 상처 최소화 등을 위한 긴급하고 대규모의 실질적인 대책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젊은이가 영향을 받는 세 가지 방법을 인용하고 있다.
(1) 근로시간 및 소득 감소 형태의 업무방해와 유급 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의 일자리 감소
(2) 교육 및 훈련의 중단
(3)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이직과 불황으로 직장 이직의 어려움.
ILO-ADB는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중국) 등 9개국의 자료를 수집했으며, 홍콩(중국)은 청년실업률이 3%포인트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하노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