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는 27.72의 집값 대비 소득 비율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자카르타, 델리, 도쿄 또는 미국, 유럽의 대도시보다 훨씬 높다.
넘비오(https://www.numbeo.com/cost-of-living/)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도쿄를 제치고 점차 아시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소득 대비 집값 순위를 보면 호찌민시가 서울(한국), 프놈펜(캄보디아), 방콕(태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등에 뒤질 뿐이다.
구체적으로 오늘날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시리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인 다마스쿠스이다. 넘비오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곳의 집값 대 소득 비율은 85.26배이다. 4위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이다. 이곳의 집값 대 소득 비율은 49.74이다.
베이징은 평균 가격이 5천820달러/㎡로 중국 본토에서 가장 비싼 주택시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베이징 정부가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체 분양 아파트 수의 3분의 2에 가까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위해 베이징의 택지개발업자에게 분양하는 부지의 60%는 여러 조건이 붙어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가 완공된 후에는 일정 가격 이상일 수 없는 가격으로 분양해야 하고, 사업 대상 아파트의 70%는 전용면적 90㎡ 미만이어야 하는데, 이들 저가 아파트 구매자는 8년간 타인에게 전매할 수 없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베이징 교외에는 매매가가 평균보다 20% 낮은 저가 아파트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의 품질은 물론 출퇴근의 불편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큰 도전이다.
수도권이자 대한민국 최대 대도시인 서울도 비슷한 상황인데,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2020년 30.27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74% 오른 ㎡당 1천200만원(1만1천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발표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m2당 평균 가격은 1천2백21만원(1만1천120달러)이다. 2018년 39세 미만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세금 및 사회보장료 제외)은 361만5천원이었다. 한편, 2018년 6월 현재 서울의 일반 아파트 가격은 6억6천400만원이다.
이는 20~30대 부부가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최소 15.3년 동안 소득 전액을 저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은 2020년 7월 임대차관리법을 제정해 임차인의 임대기간 2년 연장을 보장하고 소유자의 전세비 상승을 제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여전히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아파트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올랐다.
게다가 도쿄(일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13.24로 하노이나 호찌민시보다 낮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거품 경제'의 영향으로 일본의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호지민시가 27.72로 집값 대비 소득 비율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도시보다 더 높다. 런던에서 이 숫자는 14.49이다. 또는 산타 바바라(미국 캘리포니아)에서와 같이, 이 비율은 14.92이다. 뉴욕에서도 주택가격이 중위소득의 9.89배일 때 이 비율은 10도 안 된다.
넘비오의 주택구매력지수와 관련하여. 호찌민시는 0.33위로 487개 도시 중 469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하노이는 0.5로 442위를 차지했다.
높은 주택구매력지수의 대부분 도시는 미국에 있으며 전형적으로 멤피스 (미국 테네시)는 11.1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클리블랜드(오하이오), 디트로이트(미치건), 버팔로(뉴욕), 세인트루이스(미주리) 순이다.
(*주택구매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HAI):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을 의미한다. HAI가 높을 수록 대출 받아서 집을 사는게 부담이 없다는 의미이고 결국 HAI가 높을 때가 집을 사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연 7~10% 정도이고 자기자본이 30% 정도 되는 호찌민시의 젊은 가족은 이론적으로 젊은 가족일 것이라고 한다. 호찌민시는 주택담보대출을 갚는데 약 20-25년이 필요하다. 한편, 코비드-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소득은 크게 둔화될 것이다. 그래서 호찌민이나 하노이 같은 대도시의 젊은이들 자신의 집을 소유하는 기회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