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급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하노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따이호 주변 아파트
베트남 CBRE가 최근 발표한 2021년 하노이 아파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하노이시의 분양 아파트는 약 1만7천 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대비 7% 감소했다. 하노이가 코비드-19 전염병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공급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2년 연속이다.
올해 전체 신규 공급 물량의 72%를 차지하는 중저가 아파트가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한편 고급 부문은 전체 신규 출시 공급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3년 동안 이 부문 중 가장 높은 비율이기도 하다.
특히 하노이는 중심지역에 위치한 초호화 아파트 프로젝트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첫 선을 보였다.
입지 면에서는 빈홈스 오션파크, 에코파크 등 대도시권에서 신규 개장·분양 프로젝트 기록으로 동부권이 2년 연속 신규 공급이 가장 많이 집중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신규 공급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서부(35%)와 남부(15%)가 뒤를 이었다.
신규 공급 없이 1년 만에 센트럴과 동다딘 지역이 3건의 신규 분양 프로젝트를 기록하면서 하노이 시장의 고급 세그먼트의 더욱 강력한 발전을 예고했다.
▶최근 3년간 하노이 분양 아파트 신규 공급량(고급/중급/일반)
지난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코비드-19 파동으로 인한 판매 차질과 함께 지난해 1년 내내 행사 편성이 제한되면서 2021년 전체 판매량은 줄어든 1만7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9% 하락했지만 전체 신규 매출은 높다.
다만 2021년 출범한 프로젝트들이 1분기 평균 47%의 분양률을 달성해 2019년, 2020년(41~42%)보다 높은 성과를 거둔 점은 긍정적이다.
이 조사는 2021년 말까지 하노이 시장의 아파트 부문 평균 1차 매매가격이 ㎡당 1596달러(부가세 및 관리비 제외)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1차 분양가 상승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센트럴 및 동다-바딘 지역 주요 입지에 위치한 사업의 개시와 분양과 도시 지역 프로젝트의 포지셔닝 업그레이드에 기인한다.
2차 시장의 경우 2021년 말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타이호, 까우자이, 동다지구 등 최근 2년간 신규공급이 거의 없었던 지역은 연중 매매가격이 시장 평균(6% 이상)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다.
CBRE의 전망에 따르면 2022년에는 신규 물량이 2만6천가구~2만8천가구에 이를 것이며, 점차 영업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연내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도심 지역 상품들의 입지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중심부를 중심으로 다수의 고급·명품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1차 가격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5~7%씩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