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월까지 새우 수출액이 14억달러에 달해 최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셉(VASEP)은 2분기 새우 수출액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약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2022년 1월~4월까지 수출 금액(단위: 100만달러)
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에 따르면 지난 4월 베트남의 새우 수출액은 4억4200만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된 새우 수출액은 14억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이 역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의 상위 5대 새우 수입 시장은 미국, 일본, EU, 중국, 한국이다. 이들 시장으로의 수출은 높은 시장 수요와 좋은 수출 가격에 힘입어 15~91%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새우를 수입하는 단일 시장으로 올 들어 4월까지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미 새우 수출액은 2억9100만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새우는 간편하고 외식업계에서 인기가 높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이다. 2020년 미국 새우 평균 소비량은 1인당 약 5파운드이다. 다만 상반기 대량 수입 후 재고량이 많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4월과 5월 미국 새우 수입이 둔화될 수 있다.
4위에 오른 중국은 2022년 베트남의 대형 새우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4월에만 중국으로의 새우 수출액이 128%나 급증해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된 새우 수출액은 1억8700만달러 이상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바셉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강하게 발생했으며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새우 수출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새우 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아야 했고 생산도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시장 역시 국내 소비와 수출 가공을 위한 새우 공급이 부족했다.
따라서 베트남의 새우 수출은 여전히 잘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
바셉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새우 수출의 결과가 많은 긍정적인 신호들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상 날씨는 생새우의 공급에 영향을 미쳤고, 휘발유, 생산 자재, 새우 종자와 같은 투입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사업의 이익을 잠식했다.
2분기 새우 수출액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해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