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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줄인다

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기존 5일/주 단위에서 3일/주로 하향 조정됐다. 회사 측은 시장에 따른 탄력적 조정 정책이라고 밝혔다.

 

6월 9일, ET뉴스(한국)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의 스마트폰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일수를 5일/주에서 3일/주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베트남 공장은 그룹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기지다. 이는 스마트폰 감산이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고 ET뉴스는 논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협력업체에 베트남 주 3일 근무제 조정 안내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품 생산 라인에 따라 근무일이 3~4일로 조정됐다.

 

현재 베트남 공장 노동자들의 휴가를 권장하며 근무일수를 줄였다. 삼성과 함께 베트남에서 생산과 관련된 한국 협력사도 이 같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들 업체는 2분기 스마트폰 부품 생산계획과 가동능력을 축소하고 있다. 몇몇 협력사들도 이번 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치를 낮췄다.

 

ET뉴스에 따르면, 최근 조업일수 감소는 올해 초에 삼성이 발표했다. 삼성은 연초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으로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3억3400만대로 잡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갈등과 허위 광고 문제로 2억7200만~2억8000만대로 대폭 축소돼 갤럭시 시리즈 S22의 GOS 게임 최적화 서비스를 통해 의도적으로 실적을 떨어뜨리고 있다.

 

ET뉴스는 삼성이 조업일수를 주 3일로 줄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4세대 폴더블폰이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은 물론 삼성의 2위 시설인 인도뿐만 아니라 브라질도 조업일수가 줄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휴대폰의 20-30%를 인도에서, 10-15%를 브라질에서 생산한다. 삼성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사업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감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최근 리스크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내부 경영환경평가에 착수했다.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위기가 임박했다는 느낌이 있다고 ET뉴스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삼성뿐 아니라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업일수는 시장 상황에 따라 항상 탄력적으로 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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