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전망 속에 근로자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베트남이 내년 임금 인상에서 동남아시아를 주도할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문 서비스 기업 에이온의 조사에서는 베트남의 중위 상승률이 7.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6.8%로 그 뒤를 이을 것이고 필리핀(6%), 태국과 말레이시아(5.1%) 순위다. 싱가포르는 4.7%로 최하위가 될 것이다.
베트남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3.15% 올랐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2023년 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주요 도전 중 하나로 파악했다.
에이온(Aon)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지역 전체의 급여 변화에 큰 역할을 하지만 인재 시장의 수급에 의해서도 좌우된다"고 말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높은 자연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들이 빠르게 이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19.6%, 필리핀 18%, 인도네시아 15.9%, 태국 15.4%, 베트남 15.2% 등이다.
또 2022년 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어 소매업(6.5%)이 가장 높았고 기술·생명과학(6.1%), 금융(5.9%)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기 위해 경쟁한 결과, 지역 전체에 걸쳐 진행 중인 기술 및 디지털 기술 부족으로 인해 다른 산업보다 기술 및 데이터 분석 분야의 급여와 총 보상이 더 많이 증가했다고 설문 조사에서 밝혔다.
에이온의 동남아시아 인적 자본 솔루션 수석 컨설턴트인 앨리나쳉은 "지역에서 핀테크 및 디지털 은행이 부상함에 따라 위험, 규정 준수 및 인재 확보와 같은 분야에서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역할들을 위해 중간·중견 관리직 수준의 새로운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이 조사는 3분기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전역의 7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