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중간 주택 가격은 지역 평균 연간 가계 소득의 32.5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부동산 시장이다.
싱가포르 소재 리서치 회사 ULI (Urban Land Institute: https://uli.org/)의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주택 달성 가능성 지수(Asia Pacific Home Attainabili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중간 주택 가격은 단위당 29만6000달러로 도시의 연간 가계 소득 중간값인 9천100달러와 비교된다.
경제성 면에서는 35배로 중국 선전에 이어 최하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ULI는 보도자료에서 호치민시를 언급하며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여러 채를 소유한 투기적 투자자들이다"고 말했다.
베트남 5대 주요 도시 중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다낭이 26.7배, 하이퐁이 21.4배다.하노이는 18.3, 껀터는 16.5이다. 하노이 중간 주택 가격은 단위당 18만2300달러로 호치민시보다 38% 낮다.
주택소유는 중위 주택가격 대 연간 가계 소득 중위의 비율이 5를 초과할 때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ULI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베트남 등 9개국의 45개 도시를 조사했으며 선전과 호치민시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부동산 시장은 베이징, 다낭, 홍콩이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최근 집값 하락으로 전세 기간 동안 월세를 내는 대신 세입자들이 많게는 70~80%의 목돈을 선불로 내놓는 한국의 독특한 주택 임대 형태인 '전세'에 문제가 생겼다. 최근 몇 달 새 집값이 하락하면서 전세 만기 때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전세' 집주인들이 늘고 있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