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수자들의 낮은 신뢰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유동성이 약하다. 올해 초부터 1, 2차 시장 모두 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해변가 빌라, 샵하우스, 콘도 등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브이앤익스가보도했다.
주택 1차 시장에서는 15~50%의 할인 혜택을 주고, 2~7년간 구매자의 은행 대출 이자를 기꺼이 내겠다는 개발업자들이 많았지만 고객을 거의 찾지 못했다. 주택 2차 시장에서는 현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20~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DKRA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해변가 빌라, 샵하우스, 콘도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했다.
베트남부동산협회는 올 1분기 주택시장 흡수율이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협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저유동성은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현금흐름이 정체되고 은행 대출에 접근하기 어려웠으며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유휴현금은 저축계좌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구매자들은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도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유동성이 극히 낮은 현재의 휴면 시장으로 이어졌다.
2022년 말부터 많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예정대로 주택이나 아파트를 양도하고 구매자의 은행 대출에 대한 금리를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어겨 시장에 대한 구매자들의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코이탄 건설 및 건축 사업 회사의 도안찌탄 마켓팅 이사는 말하면서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남롱 그룹의 CEO인 쩐쑤안응옥에 따르면, 정부는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거라고 했다. 응옥은 "따라서 구매자들의 신뢰감은 더욱 도전받고 있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동 부동산 그룹 공동 주식 회사의 CEO인 응꽝푹은 부동산 회사들이 프로젝트의 예정된 진행을 보장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관련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보다 유연한 지불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구매자들과 함께 재정적 압박을 부담하기 위해 더 작은 이익도 수용해야 한다.
베트남 부동산업자 협회의 팜안코이에 따르면 다가오는 3분기는 많은 양의 은행 예금이 만기가 되는 중추적인 시간이다. 3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어렵고 구매자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낮다면 예금 금리가 낮아져도 자금은 계속 은행에 머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올해 말까지 예금금리가 변동이 없거나 연 6~7%로 떨어지고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도가 좋아지면 시중에 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말 중앙은행이 운용금리를 인하하자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최고금리가 연 8.5%까지 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