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급여 개편과 동시에 2024년 7월 1일부터 지역에 따라 사업체 노동급여가 20만~28만동 인상된다.
지난 8월 1차 협상 이후 4개월 만인 12월 20일 오전 전국임금위원회 2차 회의가 재가동됐다.
베트남 노동총연맹은 공공부문 임금개혁과 동시에 2024년 7월 1일부터 6.48% 혹은 7.3%의 두 개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경제적 번영과 사업수주가 다시 증가하는 것을 근거로 한 인상안이다. 베트남 상공회의소 VCCI 소유주 대표들은 4.5~5% 인상을 제안했는데, 기업의 건전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주문이 들어오면 노동자들을 계속 고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협상 끝에 16/16 지방의회 의원들은 최저임금을 6% 조정하기로 의결하여 지역에 따라 20만-28만동 인상하게 되었다. 지역 1 급여는 496만동, 지역 2 급여는 441만동, 지역 3 급여는 386만동, 지역 4 급여는 345만동이다. 각 지역의 현재 급여는 325만동에서 468만동 사이다.
최저임금도 2024년 중반부터 6%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1지역은 23,800동 2지역은 21,200동, 3지역은 18,600동, 4지역은 16,600동으로 인상된다.
국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레반탄 노동부 차관은 6%를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조화로운 인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협상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4.27%, 2023년 11개월 평균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상승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2년 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 감축 파동으로 2024년 최저임금 조정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난 10년간 관행적으로, 최저임금은 보통 매년 1월 1일에 조정되었지만 전염병, 경제 위기, 노동력 삭감의 영향으로 다음 최저임금은 4년 동안 7월에 조정될 것이다.
베트남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2015~2022년 기간 정부는 최저임금을 상승궤적으로 조정해 2015년 12월 119달러에서 2022년 12월 168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물가 상승은 최저임금의 실질 가치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5~2019년 기간 명목 최저임금은 42.7%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은 20.1% 오르는 데 그쳤다. 2020~2022년 기간 최저임금은 6% 넘게 조정되지만 실질임금은 0.7% 오르는 데 그쳤다.
ILO는 최저임금 조정이 인플레이션, 경제성장, 고용, 기업 지급능력, 노동생산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동시에, 조정 수준은 근로자의 급여 인상의 실제 가치를 유지하고 근로자와 가족의 필요를 측정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아야 한다.
베트남 노동조합이 2023년 상반기 직장생활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788만동에 달했고 가족의 월 지출은 1170만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조사 대상 사람들의 지출의 약 70%만을 충당한다. 인건비 지출도 물가 상승, 전기세, 수도세 인상으로 인해 2022년 대비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