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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트남의 많은 중국 태양광 패널 회사들 갑자기 생산 중단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중 두 곳은 미국이 여러 국가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일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 중단

 

중국 롱기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Longi Green Energy Technology)는 지난 6월 8일 베트남 배터리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고, 트리나솔라(Trinasolar )는 6월 7일 태국과 베트남의 시설이 '유지보수 기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는 동남아시아의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의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신호이다. 미국의 관세 회피 차단 움직임에 기업들은 주로 남을지 떠날지를 고민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및 베트남의 중국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후 기업들은 '시설 업그레이드' 또는 '유지보수'라는 명목으로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근로자를 휴가로 보냈다.

 

미국은 중국이 생산을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해 관세를 회피하려 한다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주장이 나온 뒤 이런 조치를 취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사가 중국 제조업체가 직면한 과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이나 다른 서방 국가에 대한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홍콩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인 테렌스 종 타이렁(Terence Chong Tai-leung)은 "중국에 미국 시장이 없다면 중동이나 다른 주요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로펌 킬패트릭(Kilpatrick)의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및 베트남의 일부 태양광 배터리 및 모듈에 대해 2022년 미국이 200% 반덤핑 및 반보조금 면세 명령을 내렸고, 6월 7일 만료되었다. 중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현재 위에서 언급한 4개국에서 미국 수출을 위해 태양광 및 배터리 제품을 조립하고 있으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중 하나인 롱기는 이번 주 초 구체적인 언급 없이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 때문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움직임


장쑤성에 본사를 둔 트리나 솔라는 또한 태국과 베트남의 공장이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해 폐쇄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SCMP에 보낸 성명에서 공장의 제품이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회사는 정책 변화와 시장 변동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에 따라 생산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렴한 생산비용과 중국과의 근접성, 미국의 관세 면제 등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현재는 20개 이상의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전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리젠궈 롱기 창업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내 태양광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동남아 공장을 폐쇄할지, 아니면 백업 차원에서 공장을 유지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트리나 솔라를 포함한 여러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새로운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진코솔라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품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후 미국에 총 2기가와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 미국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고 있다.

 

류이양 중국광전산업협회 부국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동남아 수출에 반대하는 미국의 움직임은 중국의 새로운 에너지 분야를 저지하는 이른바 '구멍'을 차단하기 위한 전술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대규모 생산을 주시하며 일련의 조사와 대책에 착수했다. 또한 미국과 EU는 중국의 전기차와 리튬 배터리에 대해서도 현지 산업 보호 차원에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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