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사람이 중독되고 식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하노이 한 회사가 1750만 동(755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조치는 하노이시 식품안전과 조사관이 하노이 동안지구 로이송모이(뉴 라이프스타일) 회사를 방문해 위생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밝혀낸 데 따른 것이다. 검사관들은 그 후 8월 29일부터 회사 운영을 중단하도록 명령했고 테스트를 위해 샘플을 회수했다.
호치민에 본부를 둔 위생 공중 보건 연구소와 국립 식품 관리 연구소에 의해 실시된 검사 결과, 파테 민짜이의 다른 묶음에는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누스균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신경 기능을 차단하고 호흡기 및 근육 마비와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는 강한 독소를 함유한 혐기성 박테리아이다.
앞서 보건부는 호치민에서 최소 9명, 하노이에서 최소 2명이 이 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먹은 뒤 지난 13일 이후 심각한 상태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모두 음식물에 의한 보툴리누스으로 인해 축 처진 눈꺼풀과 마비된 호흡근육을 경험했다.
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다른 3명도 파테 민짜이와 함께 빵을 먹고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모두 가벼운 중독에 걸렸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산하 식품안전과는 지난달 30일 긴급경고문을 내고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나면 파테 섭취를 중단하고 현지 병원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들은 또한 로이송모이가 비간파테, 미트로프, 버섯을 포함한 여러 제품에 대해 현지 당국에 알리도록 권고 받았다.
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각각 450그램이 든 이 회사의 7000개 이상의 파테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다. 당국은 호치민에서 1290명의 고객들과 하노이에서 적어도 1200명의 고객을 확인했으나 단지 10%의 제품만 회수했다.
민짜이 브랜드의 공동창업자 응웬 응옥 민은 생산과정에 화학적 방부제가 개입되지 않고 있으며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5명의 가족이 사업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찰을 돕고 있고, 다른 멤버들은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45분 안에 120도의 오토클레이브(가압멸균처리기)를 사용한다. 독성 박테리아의 발생은 통제 불능이었다. 우리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가족은 채식주의자들이며 절대 독성 물질을 생산하거나 누구에게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민씨는 말했다.
경찰은 이번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누스균은 저산소 조건에서 위험한 독소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다. 쩌라이 병원 의사들에 따르면 보툴리누스 독소는 박테리아나 포자가 생존하는 식품을 통해 섭취된 후, 그 독소를 성장시켜 생산한다고 한다.
증상은 보통 12시간에서 36시간 이내 또는 그 이후에 나타난다. 복통, 피로, 근육통, 시야 흐림, 입 안이 건조함, 삼키고 말하기 곤란함, 눈꺼풀 처짐 등이 그것이다. 환자는 결국 호흡근육 마비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끝날 수 있다.
베트남은 현재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항독소 혈청이 없다. 환자들은 대부분 인공호흡, 혈장교환, 항생제, 물리치료 등의 치료를 받는다.
-브앤익스프레스